소개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박인수

Talon 2022. 4. 12. 12:3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타노스 박인수 선수입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온라인에서는 탑급 선수들과 맞먹는 기량을 갖고 있던 촉망받던 유망주였습니다. 2018년 9월 듀얼레이스 X에서 폼이 절정을 찍으며 양대 우승을 하여 차세대 최강자, 차기 황제 후보로 불리기 시작했고 문호준과의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꾸준히 정상급 폼을 보여주며 2021년까지 3년간 7번의 대회 중 무려 4번의 팀전을 우승했습니다. 아쉽게도 개인전은 유창현과 이재혁이라는 신흥 강자들이 떠오르며 우승이 아직 없지만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해봤으며, 카트 리그에 4명밖에 없는 개인전 퍼펙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7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록 중인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신 빅3에 들어가는 톱클래스 선수입니다.


카트라이더를 한창 즐기던 17살 박인수 선수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카트라이더 리그라는 건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재밌어서 막 하다가 MAHA 길드 마스터님이 박지호랑 같이 리그 나가보지 않겠냐고 추천해주셔서 그때 길드원들이랑 나가게 됐었던 건데 본선을 붙었다고.

에볼루션 리그 피시방 예선에 할머니와 함께 마산에서 새벽 첫 차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때 예선 장에 있던 김대겸 해설위원에 따르면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왔다고. 김대겸 해설 위원은 박인수 선수의 할머니와 진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계속 우리 손자 자랑을 하시면서 공부도 잘하고 게임에 대한 열정도 있어서 우리 손자 잘할 거라고 응원하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잘될 거라고 김대겸이 덕담을 했었다고.

그리고 박인수 선수에 따르면 왠지 모르겠는데 예선에서 박인수 선수가 진짜 잘했다고 합니다. 스피드 전에서 0 대 2로 지고 있었는데 박인수 선수가 슈퍼 캐리 해서 역스윕을 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본선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E-Rain이라는 팀으로 데뷔했고 첫 경기에서 그리핀을 포레스트 대관령 트랙에서 잡아내고 보여준 파닥파닥 세레머니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 선수 소개 박인수 선수 차례에서 해설진이 파닥파닥을 언급하자 다시 보여주는 신인 답지 않은 쇼맨십을 보여주었습니다. 리그 마지막 3경기에서는 바나나 껍질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파닥파닥" 하는 변형된 세리머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그리핀과의 개막전 스피드전은 3 대 0으로 압살 했지만 에결에서 박지호가 문진형에게 패하며 1패. 이후 스피드전 강팀 유영혁의 Team106, 이재인의 CJ레이싱과의 스피드전에서도 계속 상위권에서 싸워줬습니다. 아쉽게도 전패 탈락했지만 결승전이 종료된 시점에서도 쥐라기 공룡 결투장에서 1 : 50 : 061의 트랙 레코드를 지켰고 해설진들에게 칭찬을 계속 받을 정도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데뷔 시즌이 되었습니다.

박인수 선수의 본선 데뷔 경기 활약 후 박인수 선수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할머니께서 정말 많이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본선 경기장에도 몇 번 오셨고 박인수 선수의 리그 경기를 티비로 챙겨보신다고.

그땐 학교도 빡세서 거의 카트를 못하다시피 했고 거의 밤도 새우면서 카트도 하고 아침에 학교 갔다가 밤에 집에 와서 카트 하고 그땐 어떻게 했는지 지금 하라 하면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렇게 하고 또 그래 놓고 한 시즌 해보니까 학교 생활이랑 병행하기 너무 힘들어서 바로 다음 버닝타임 리그는 안 나오고 쉬었다고 합니다.

듀얼레이스 1에서는 강진우, 이중선, 김선일과 함께 TEAM DRM 이라는 팀으로 출전하였습니다.. 러너만 3명인 대회 직전에 급조된 팀이었고 합을 맞출 시간이 적었지만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B조에 배정되어버렸습니다. Griffin과의 첫 번째 매치에서 압도적으로 스피드전을 3 대 0으로 승리하였으나 아이템전에서 패배, 에결에서 강진우가 황선민한테 패배하면서 결국 2 대 1로 패배했습니다.

패자전에서 만난 상대는 스토머 레이싱. 상대가 스피드, 아이템이 두루두루 강한 팀이기에 꼭 스피드전을 잡아야만 했고, 이탈리아 맵에서 1등을 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마지막 리오 다운힐에서 강진우와 팀킬이 나는 등 아쉬운 장면이 연달아 나오면서 스피드전에서 2 대 3으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템전에서 기적적으로 3 대 1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에결에서 이중선이 에결 종결자 이재인에게 패배하며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강진우는 이후 개인방송에서 박인수 선수가 에결에 나갔으면 이겼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당시에 박인수 선수가 1 대 1을 상당히 잘했지만 경험을 생각해서 이중선, 강진우가 출전했다고 합니다. 개인전에선 초반엔 선전했으나 중후반에 부진하며 탈락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 보물에서 8등에서 2등까지 올라온 유창현을 제압하고 1등으로 들어오는 활약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리그 외적으로는 이 무렵 문호준, 전대웅의 길드로 유명했던 GameKings에 입단했는데, 입단 후부터 온라인에서의 기량이 수직상승하면서 이후 리그에서 포텐이 터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듀얼 레이스 때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박인수 선수를 언급하는 선수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중에는 당시 최강의 선수였던 유영혁도 있었습니다.

듀얼레이스 2 리그에서 QsenN_Black 이라는 팀으로 우성민, 손우현, 조다훈과 출전하였습니다. 2020년에 박인수 선수가 밝힌 바에 따르면 리그 열릴 때쯤 급하게 팀을 짜 연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성민은 그전까지 연습 한 판도 안 하고 리그 규정 나오고 나서야 연습 시작했다고 합니다. 리그 직전에 열린 윙클 리그와 국가대표 길드 대항전에서 탑급 선수들을 상대로 MVP급 활약을 하여 기대를 많이 받았습니다. 첫 경기 신동이의 팀 Miracle전에서 1 세트는 우성민을 필두로 3 대 0으로 가져갔으나 아이템은 패배했고 에결에서는 박인수 선수가 출전하여 신동이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사고를 내면서 쳐졌는데 리오 다운힐의 짧은 맵 특성상 불리할 수 있었으나 타임어택 빌드로 코너마다 거리를 좁히며 결국 30초 만에 추월해버렸습니다. 이 승리로 박인수 선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팀전 첫 승리, 에결 첫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8강 승자전에서는 우성민과 더블 에이스 활약을 보여주며 유영혁의 Xenics Storm에게마저 스피드를 따냈고, 에결에서 우성민이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아쉽게도 4강부터 팀원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박인수 선수는 홀로 팀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지만 4강에서 QsenN_White, 패자전 SEDA-Racing전은 특히 박인수 선수만 돋보였던 경기. 당시 에이스 포지션이었던 우성민이 4강에 들어서자 8등 고정을 되어버려 팀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고 합니다.

듀얼레이스 2 개인전에서도 본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당시에는 오프예선에서 32명이 아닌 16명만 뽑아서 오프 통과 난이도가 더 높았습니다. 죽음의 조라 불린 16강 A조에 배정되었으나 조 1위를 하지 못해 직행은 실패했고,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 3점 차로 5등을 해서 개인전 종합 9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온라인에서의 좋은 폼을 리그에서도 점점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단독 에이스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은 시즌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초에 리그 끝나고 여름에 안열려서 이제 카트라이더 리그가 안 열리겠구나 싶어서 테일즈런너를 즐기고 아르바이트하면서 테일즈런너 리그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1년 동안 리그 공백기가 이어지다가 듀얼레이스 3 개막 소식을 듣고 테일즈런너 리그를 아쉽게 접고 다시 카트라이더 리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비공식 대회인 김택환 × 김대겸 최강자전 시즌 2 결승전에서는 초반엔 괜찮았지만, 중반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8위로 마무리했습니다.

2017 케스파컵에도 참여했습니다. 듀얼레이스 2에서의 선전이 일시적인게 아님을 증명하듯 결승전 2세트까지 무난하게 진출했으나 그 유명한 인수분해 존을 만들어내며 4위에 머무르며 당시 이날 박인수 선수를 처음 본 박인재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 경기가 끝나고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기복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주행적인 면이 더더욱 성장한 모습은 차기 시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듀얼레이스 3 PENTA Wheels팀으로 김승래, 송용준, 이재혁과 출전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 팀 Qsen_White처럼 스피드 중점팀으로서 기대를 받았으나 GameKing과 형제 팀 PENTA Xenics에게 연달아 2 대 0으로 지는 아쉬움을 남기며 8강에 머물렀습니다. 박인재 감독에 의해 뒤늦게 알려진 바에 따르면, PENTA Wheels는 오프 직전에 새로 결성되어 합을 맞춘 팀이라 연습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고 합니다. 만약 8강에서 죽음의 조에 걸리지 않고 4강에서 강팀들을 만났으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개인전은 32강 조별 예선에서는 전대웅을 잡고 1위로 16강에 올라갔지만 16강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자전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패자전과 최종전에서는 기복은 있었지만 한번 치고 나가면 끝까지 1위를 지키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트랙 레코드를 여러 개 갈아치우면서 최종적으로 트랙레코드 4개를 가져가며 트랙 레코드 개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패자전과 최종전 모두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첫 결승부터 배부를 수는 없었는지 문호준이 단 7경기만에 50점을 채워버리는 사이 박인수 선수 본인은 엄청난 기복 때문에 순위가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포인트 관리에 실패했고, 퍼플의 저주까지 겹쳐 문호준, 유영혁, 이재혁, 정승하에 3점 차이로 2라운드에 가지 못했고 5등을 기록했습니다.

듀얼레이스 X 우승한 날 박인재 감독에 따르면, 박인수는 사실 듀얼레이스 3에도 이만큼 연습 많이 잘했다고 합니다. 진짜 지난 시즌에도 연방 보면 이 새끼는 미친 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휠즈 시절에 잘했다고. 그래서 박인재는 진짜 듀얼레이스 3 개인전 결승 승부 예측에서 박인수 선수를 찍었다고 합니다. 팀전, 개인전 포함해서 승부 예측 4번 이상 찍었다고. 자연스럽게 에결에 가면 박인수 선수를 모든 맵에 내보내려고 했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당시에 박인수 선수를 이재혁보다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대겸이 2020 시즌 1 시절에 말한 바에 따르면 듀얼레이스 3 시절 박인수 선수에 대한 평가는 2019 시즌 2 개인전 우승하기 전 이재혁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4개월 뒤...


듀얼레이스 X 에서는 박인재가 감독으로 이끄는 ROX Gaming 소속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합숙과 체계적인 연습으로 다져져서 그런지 주행과 몸싸움 그리고 순간적인 센스들이 더더욱 돋보였습니다.

특히 풀 리그 6 경기에서 3 세트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코튼 X를 타고 유창현과의 대결에서 트랙 대부분을 앞에서 달리며 승리로 이끄는 장면은 그야말로 백미.

개인전에서는 1세트 종합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하더니 2세트에서 문호준과 유영혁을 떨어트리고 이재혁과 함께 3세트에 진출했습니다. 3세트에서는 이재혁과의 대결에서 2 대 0으로 압도하면서 무려 개인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듀얼레이스 X를 본인의 리그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 유튜브에 올라온 개인전 하이라이트에서도 박인수 선수가 언급되는 경기만 3경기입니다.

플레이 오프에서는 1 세트를 팀원들이 승리하여 가볍게 가져갔고, 2 세트에서는 정말 환상적인 라인을 보여주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했습니다. 트랙 2 사빙공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혼자 4명을 요리하며 팀에 승리를 가져온 건 이 날 백미. 그리고 트랙 7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서 모두를 뚫어내고 유유히 1등을 차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3 세트에서 유영혁과 에결에서 만났는데 고의적으로 유영혁을 위에서 찍어버려 사고를 만들고 유영혁이 멘탈이 흔들려 혼자 사고를 내는 사이 유유히 통과하여 가볍게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결승전에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승태, 한승철이 다소 어이 없는 패배를 하며 3 대 1로 몰린 상황에서 배성빈을 가볍게 잡아내고 문호준을 만났습니다. 상대는 문호준이고 심지어 맵은 문호준의 시그니처 맵인 해적 로비의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문호준을 상대로 역대급 명승부를 보여주며 잡아냈습니다. 3 대 3 상황에서 마지막에 박도현을 상대로 뉴욕 대질주에서 승리하여 1 라운드는 4 대 3으로 승리하여 트리플 킬을 하며 하드 캐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 세트 4 대 4 팀전에서 Afreeca Flame을 상대로 주행과 디펜 모두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양대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결승부터 문박대전이라 불리는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문호준은 17년 말부터 18년 중후반 듀얼레이스 X 결승 전까지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케스파컵, 듀얼레이스 3, BJ 멸망전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1 vs 1 성적 19승 4패, 듀얼레이스 X에서 1 vs 1 성적 4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듀얼레이스 X도 문호준의 양대 우승이 당연시되던 분위기에서 박인수 선수가 듀얼레이스 X에서 1 vs 1 성적 8승 무패, 개인전 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미친 경기력의 두 선수가 팀전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입니다. 결승전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1 vs 1 용호상박 경기력은 놀라웠고 팀전에서도 놀라운 폼으로 주거니 받거니 치열한 결승전을 만들어내며 커뮤니티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듀얼레이스 X에서 시작된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는 2019 시즌에 역대급 리그 흥행을 이끌었고, 만날 때마다 천상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레이오프 / 결승전 날 임팩트가 어느 정도였는지 간단하게 설명하면, 스포티비 게임즈 유튜브에 올라온 플레이오프 / 결승전 하이라이트 TOP5 영상의 5개 중 4개가 박인수 선수가 영상 설명에 언급된 박인수 선수 관련 하이라이트로 사실상 박인수 선수 매드무비 영상입니다. 게다가 김승태가 역전에 성공하여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는 박인수 선수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과감한 라인으로 추월하여 끝까지 1등을 지키는 영상입니다! 그리고 스포티비에서 헌정 영상 같은 박인수 선수 하이라이트를 추가로 만들어서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1 vs 1 10승 0패, 팀전 멱살캐리, 개인전 8인전 1위 / 4인전 1위 / 2인전 2 대 0. 오직 박인수 선수의, 박인수 선수에 의한, 박인수 선수를 위한 리그였습니다.

포텐이 터지면서 역대급 임팩트를 보여준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전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며 우승했고 팀전에서는 팀 멱살을 부여잡고 문호준과 유영혁을 동시에 셧아웃 시키며 세대교체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유래가 없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예상 못했던 선수가 보여주어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해설 위원들 뿐만 아니라 이 날 경기력에 반한 관중들의 열기가 카트라이더 리그 넥슨 아레나 역사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굉장했는데 계속 관중들의 감탄이 터져서 영상에서도 뚜렷하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리그 종료 후에는 아프리카 방송국도 폭파하고 잠적했으나, 온라인 예선에서 모습이 목격되어 차후 리그를 예고하였습니다. 박인수 선수가 후에 밝힌 바에 따르면 팬들은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는데 듀얼레이스 X 끝나고 원래는 개인 적으로 카트라이더 선수를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1년 반개월 휴학을 하고 듀얼레이스 3과 듀얼레이스 X를 나갔기 때문에 복학을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근데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해가지고 다음 리그인 2019 시즌 1에 나갔다고.


SAVIORS 소속으로 김승태, 한승철, 유창현과 함께 출전하였습니다. 듀얼레이스 X에서 워낙에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정규 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리그 직전 며칠 동안 상위권 선수들이 모인 개인전 공개 연방에 모습을 드러냈고 거의 모든 셋에서 1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이 연방을 뛴 유영혁은 "인수 굉장히 잘한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한 시즌 만에 저렇게 잘해지냐. 나도 연습 X 빠지게 해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대겸은 "선수들 사이에서 박인수의 주행은 최고이고 말릴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팀전 풀 리그 1 경기 KKR전에서는 꽤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총 스코어 2 vs 0으로 가볍게 승리하였습니다. 개인전 32강에서는 A조에 배치되었는데 4연속 1등을 꽂아버리고 다오에 파라곤 조합을 보여주는 등 즐겜 모드를 보여주면서 여유롭게 단독 1등을 수성하고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팀전 풀 리그 2 경기 Flame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 세트 2 세트 모두 풀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결주자로 나서게 되어 문호준과 동이문에서 리벤지 매치를 벌이게 되었는데 듀얼레이스 X처럼 서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명승부를 펼쳤고 결국 승리하였습니다. 사실 접전이라기보다 박인수 선수가 한 수 위인 것처럼 느껴졌다는 게 대부분의 시청자들과 유저들의 평. 시종일관 여유롭게 라인을 타며 디펜스를 꽂아 넣는 족족 성공하는 모습은 압권. 듀얼레이스 X에서부터 이어진 문박 라이벌 흐름을 이어가는 대단한 에이스 결정전 명경기였습니다.

3 경기 XQUARE전에서도 총 스코어 6 vs 0 퍼펙트로 가볍게 승리하였습니다. 박인수 선수는 이 경기 아이템전에서 빽미와 바나나 골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과 여유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전 16강전 1 경기에서는 중간에 약간 주춤한 경기도 있었으나 상위권에 있을때는 문호준에게 전혀 안 밀리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결과는 51점으로 50점을 넘겼지만 문호준이 53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2점 차로 2등을 하여 승자전으로 진출하였습니다. 하지만 듀얼레이스 X에서 보여준 실력이 전부가 아닌 정규 리그에서도 문호준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기에 남은 경기에서도 기대되는 부분.

4강 풀리그 첫 경기인 꾼 과의 대결에서도 스피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스피드전 3 vs 0, 세트 스코어 2 vs 0 승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스피드전 2 경기인 광산 위험한 제련소에서 초반에 사고가 나면서 최하위로 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골든 스톰 블레이드 9로 앞에 있는 7명을 모두 제치고 1위로 들어가는 장면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스피드 팀전 최고의 명경기로 꼽아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아이템 전에서는 이재혁의 활약으로 두 게임을 먼저 내주는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4, 5번째 트랙을 모두 따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인 GEEKSTAR전에서는 모든 트랙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스피드전 트랙 1에서는 미들에서 순위를 다 만들었고 이기는 순위였지만 터널에서 갓겜을 당하며 패배했고, 트랙 3 제련소에서는 1등 유창현을 보내고 골스블로 상위권에서 상대를 다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트랙 3 운명의 다리에서는 234로 상대방에게 미들라인 내주는 상황에서 모두를 사고 내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박인수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트랙 4 네모 산타의 비밀공간에서도 시작부터 꾸준히 상위권 싸움을 해주었고 1등으로 들어오며 승리했습니다. 아이템전 트랙 2 쥐라기 디노 마을의 초대에서는 3렙 초반 팀을 1, 2등으로 보내고 3등에 있던 박인수 선수가 재빠르게 자폭을 사용하면서 GEEKSTAR 4명의 선수를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개인전 16강 승자 전에서는 중반부까지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그 이후에 부진했고 문호준과 신종민이 치고 올라왔고 막판에는 문호준이 부진하며 박인수 선수가 다시 살아났으나 결국 1위 신종민과 1점 차로 아쉽게 2위로 직행했습니다.

이어진 4강 5 경기에서 플레임과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전략을 바꿔 본인이 러너로 뛰고 나머지가 디펜스를 하는 플레이로 바꿨고, 저번 1차 전보다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3 vs 2로 스피드전을 승리했습니다. 트랙 2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부터 트랙 5 광산 위험한 제련소까지 순위 1 / 1 / 3 / 1등을 찍으며 안 잡히면서 치고 나가는 주행을 보여주었습니다. 트랙 5 광산 위험한 제련소에서는 시작부터 2랩 중반까지 문호준과의 치열한 골스블 1등 싸움에서 1등을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템전은 2 vs 3으로 졌고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다시 한번 문호준을 만났습니다. 2랩 중반에 문호준이 갓겜 현상으로 날아간 덕분에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었고, 이로써 1 vs 1 전적 13연승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선 평소와 달리 긴장했다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동시에 멘티스와 코튼 중 어느 것을 탑승할지 끝까지 고민했다고 하는데 고민 끝에 코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초반 부에는 연속 4등을 하며 나름 조용했으나 중반 부에는 갑자기 각성하여 독보적으로 포인트 1등을 치고 나가며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중반 부에는 7번째 경기였던 노르테유 익스프레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top 3안에 드는 괴물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중후반부 들어서 힘이 빠지는 듯했으나 후반 3경기에는 3 / 3 / 2등을 기록하며 2 라운드로 진출하였습니다. 결승 2라운드에서는 블루 시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승 2 라운드에서 첫 경기에서는 월드 두바이 다운타운을 선택하면서 고의 삽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완전히 문호준을 따돌리고 승리하며 1 vs 1 연승과 무패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대로 기세를 타며 개인전을 우승하는 듯하였으나... 2번째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후반 부 낙하 지역에서 문호준의 몸싸움에 밀려 감속당하여 통통 튀며 1 vs 1 첫 패배, 3번째 차이나 서안 병마용에서 문호준의 스탑 승부수에 걸려들어 병마용 아래쪽으로 떨어져 버렸고 이후 어택라인을 타는 도박적인 주행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따라잡지 못하며 패배해 공식 리그 첫 1 vs 1 연패를 당했습니다. 4번째 도검 구름의 협곡에서는 정말 마지막 정말 한 걸음만 가면 끝나는 상황에서 문호준한테 역전당해 자신의 주맵에서 패배하여 1 vs 3으로 지면서 준우승했습니다. 박인수 선수는 이후 개인 방송에서 2019 시즌 1 개인전은 졌긴 했지만 경기들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습니다. 두바이 고의 삽은 가다가 벽에 박으면 뒤에 애가 100% 당하게 되는 전략이고 창현이랑 연습 되게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 전략을 결승전에서 쓸 생각을 하다니 간덩이가 처부었던 것 같다고.

팀전 결승전에서는 개인전의 여파로 초반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 경기는 무난하게 상위권에서 버텨주며 팀 승리를 따냈지만 2 경기, 초반 순위 형성이 중요한 도검 구름의 협곡에서 팀원들 모두 초반부터 어이없는 삽을 푸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었고 3 경기에서도 실수를 하면서 완전히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설위원들이 걱정할 정도로 무너진 모습이었고 한 판만 더 지면 1 vs 3으로 승부가 크게 기울기 때문에 4 경기가 승부처였습니다. 4 경기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에서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앞에서 버텨주어 하위권에 몰려있던 팀원 세 명이 올라올 시간을 벌어주었고 경기 중후반에 1등 싸움을 하던 문호준을 꽂아버리며 경기를 캐리했습니다. 내리 5, 6경기에서도 상위권에서 크게 활약하며 스피드전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전에서 2경기에서의 자석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오는 등 이긴 경기 모두 본인이 1등으로 들어오는 활약을 했으나 아이템전 주축인 되는 유창현이 심한 견제를 당했는지 전에 보여주었던 아이템전 기량이 나오지 못해 2 vs 4로 패배. 그리하여 에이스 결정전에 다시 갔고, 결국 네모 산타의 비밀공간에서 문호준을 다시 한번 멋지게 이기며 개인전에서의 복수를 하고 자신의 팀전 에이스 결정전 무패 기록까지 이어가며 커리어 첫 정규 리그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듀얼레이스 X에서의 괴물 같은 폼이 플루크가 아니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박인수 선수가 에결에서 문호준을 이기고 팀에 우승을 가져온건 정말 극적이었고 여러 악조건들을 이겨낸 것이었습니다. 첫번째로 직전에 열린 개인전 결승 1 vs 1에서 문호준이 드디어 박인수 선수를 극복해내며 스탑, 도검 등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우승했고 마지막 에결에서 박인수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김대겸도 문호준이 도검에서 승리한다면 팀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을 정도. 두 번째로 보통 둘의 1 vs 1 경기는 박인수 선수가 리드하고 문호준이 쫓아가는 형세였는데 이 판만은 문호준이 리드하고 박인수 선수가 쫓아가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박인수 선수에게 익숙하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세 번째, 웬만한 선수라면 직전에 열린 첫 야외무대 2000여 명 앞 개인전에서 준우승하고 맨탈이 완전히 박살이 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걸 다 극복하고 본인 손으로 직접 첫 우승을 일궈낸 것. 박인수 선수는 인터뷰에서 부담되는 거 없었고 무조건 호준이 형이 팀전 에결에도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오히려 쫄지 않고 승부욕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문호준이랑 그런 상황에서 붙으면 문호준의 이름값에 쫄고 긴장감, 부담감에 손만 덜덜 떨다가 졌을 텐데 박인수 선수는 그릇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인수 선수의 후기 방송에 따르면 첫 판 달릴 때는 멍했고 그냥 무조건 달렸다고 합니다. 3 경기 빌리지 운명의 다리에서부터 정신을 차렸고 4 경기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 전부터 각성하기 시작했다고. 마. 창현아. 이래선 안되겠다. 집중하자. 진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고 빡 집중했다고 합니다. 야외무대에서 처음 경기해봤는데 재밌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방송에서 기억에 남는 리그로 꼽았습니다. 10년 만에 카트리그 야외 결승이었고, 가장 비난도 많이 받았고 칭찬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두 개를 한꺼번에 받으면서 내 에결로 우승을 하고 나니까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스토리가 있는게 직전 개인전 결승전에서는 호준이 형한테 지고 나서 너무 아쉬웠었고 속으로 너무 슬프고 했는데 딱 팀전 에결 가니까 호준이 형이 내 앞에 있었다고 합니다. 딱 그 방에 들어간 순간에, 원래 엄청 긴장하고 야외무대라는 것과 결승전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 이런 굉장히 부담되는 키워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복수하겠다는 빡침 하나 때문에 정말 집중해가지고 했다고 합니다. 에결 골인선 들어가자마자 오만 게 다 터졌다고 합니다. "와" 하면서 소리 지르고 머리 다 하얘지고 아무것도 안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승 인터뷰하면서 마지막에 "이제 정규리그도 우승했으니까 인정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딱 끝냈다고 합니다.

이후 iNVEN 우승 인터뷰를 했습니다. 역대급 인기와 함께 다채로웟던 스토리와 경기 내용과 함께 한 리그에서 실제로 뛰니까 어떠냐는 질문에 박인수 선수는 저의 입장에선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이 좋았다며 호준이 형과 함께 드라마의 주연이 된 기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카트라이더 리그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손색이 없는 이야기들 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팀전 결승 에이스 결정전에서 저나 호준이 형 중에 누가 이겼어도 새로운 역사가 쓰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호준이 형이 이겼으면 공식 리그에서 두 번째 양대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는 드라마틱한 내용, 제가 이기면 바로 직전에 열렸던 개인전에서 각성한 호준이 형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던 우승 트로피를 팀원들과 함께 들어 올리며 전승 우승을 한다는 내용. 박인수 선수 입장에서는 후자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살면서 쉽게 느껴볼 수 없는 신기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이루어냈다는 느낌을 받아서 꿈만 같았다고 했습니다.

문호준과 유영혁이 합심한 플레임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저 대단한 팀을 꺾고 우승을 한다면 전 시즌에 예고했던 문호준과 유영혁 시대를 종결하고 새로운 구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있을 리그에 큰 영향을 끼쳐서 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칼을 갈고 연습을 해서 이겨야 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플레임을 이기는 건 리그 준비하는 동안 상상만 하곤 했던 일이었었고 첫 번째 경기에는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지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또 열심히 준비할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막상 경기를 치러보니 이겨서 그때 자신감을 얻고 다음에도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합니다. 전승 우승을 목표로 삼아 연습을 했는데 그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뻤다고. 세비어가 우승 후보 플레임을 꺾고 우승했을 때는 카트라이더 리그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고 합니다. 결승전 전에 지금까지 우승한 선수들의 순간이 담긴 영상을 봤었는데 거기서 선수들이 '꿈만 같다'는 말을 했었다고. 우승하기 전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우승하고 나니까 왜 꿈만 같았다고 했는지 단숨에 이해했다고 합니다. 상대 팀에 유영혁 선수가 결승전 인터뷰 때 한 말을 계속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기억되는 건 우승 팀"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결과로 보여드리면서 저희 팀이 우승을 했고 이번 결승전 이후로 양 팀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카트라이더가 국민 게임이고 리그도 정말 오랫동안 지속된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셨다며 많이 사랑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넥슨 아레나 1층을 가득 채우지 못했는데 선수들과 관계자 분들이 다 같이 힘써주시고 노력해서 다시 인기를 되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동료 선수들에게는 더욱 힘내자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겸이 박인수는 꾸준하게 현존 최강의 폼을 보여준다"라고 말한 것을 증명한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전과 팀전 가리지않고 시즌 모든 경기에서 꾸준하게 탑급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전에서는 32강 압도적으로 1위, 16강에서 문호준과 마지막까지 자강두천 싸움을 하다가 2점차 2위, 16강 승자전 신종민, 문호준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1점 차 2위, 개인전 결승전 1 세트 80점제 1위를 하는 모습과 역대 최고의 1 vs 1 다전제라고 불리는 문호준과의 2 세트 결승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팀전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스피드 1 옵션, 괜찮은 아이템 실력, 에결 종결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무패 우승, 스피드 전승, 문호준 상대로 에결 3킬을 이끌었습니다. 플레임전뿐만 아니라 8강 리그, 4강 긱스타, 락스 전 모든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인수 선수의 2019 시즌 1이 역대 최고의 폼인 시즌으로 회자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한 시즌 모든 경기에서 최강의 폼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개인전 시대의 6, 13, 14차 문호준을 제외하면 한 시즌의 모든 경기에서 탑급 활약을 한 선수는 듀얼레이스 X와 2019 시즌 1 박인수 선수를 제외하면 없습니다.


이후 한승철이 세비어에서 자의로 나오고 그 빈자리에 2019 시즌 1 당시 GEEKSTAR 팀에서 활약했던 박현수를 영입했습니다. 아이템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스피드전에서는 한승철보다 부족하다고 평가 받던 박현수와 1 vs 1 연습을 지속 적으로 하며 박현수를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박현수에 따르면 긱스타 시절엔 정말 못했는데 세비어 들어오고 나서 인수 형이랑 1 vs 1 많이 하고 나서 실력이 진짜 많이 늘었다고. 박인수 선수도 다음날 WESL 개인전 대회가 있었지만 연습을 하는 대신에 박현수의 방송에서 계속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박현수 선수는 WESL 예선에서 1위를 하며 첫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고 카트와 맵이 비공개인 이벤트 예능이지만 복면카왕에서 유영혁을 2 vs 0으로 꺾는 명승부를 보여주며 본인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줬습니다.

2019년 5월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WEC 경기 국제 e스포츠 대회 카트라이더 팀전에 참가했습니다. 규정에 나온 차와 맵은 2019 시즌 1과 동일했고 본선 경기들을 방송으로 송출했습니다. 16강에서 바나나킥을 이겼고, 8강에서 Flame을 만나 에이스 결정전에서 최영훈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결승에서는 16강에서 큐센을, 8강에서 소울메이트를, 4강에서는 아산 김밥을 이기고 올라온 ROX Raptors를 만났습니다. 스피드전, 아이템 모두 세비어가 2 vs 0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습니다.

2019년 6월 15일에 열린 WESL 챔피언십 시즌 1에서 우승했습니다. 개인전 대회였고 카트라이더 리그에 많은 후원을 하는 OZ 게이밍이 개최했습니다. 결승전의 카트와 맵 규정은 2019 시즌 1 본선과 같았습니다. 락스, 긱스타 스피드 선수들과 여러 고수들, 이 출전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유은호, 배성빈, 이재혁, 박현수, 박지호, 민기, 전진우가 올라온 오프라인 결승에서 명승부를 보여줬고 86점을 먼저 획득하며 우승했습니다.

이후에 박인재가 주최한 예능 대회 복면카왕에도 나왔지만, 4강에서 김정제를 상대로 엄청난 접전 끝에 2 vs 1로 지고 결국 탈락했습니다. 워낙에 1 vs 1에 강한 지라 상당한 반전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2019년 7월 7일에 롯데제과와 아프리카 TV에서 후원한 돼지바 카트라이더 BJ멸망전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꽤 상금이 높은 대회여서 그런지 많은 프로 팀과 선수들이 참여했습니다. 문초리, S Class, ROX Raptors와 함께 4강 본선 풀리그에 안착했습니다. 세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대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문초리와의 3 세트 1 vs 1 에서는 배성빈, 박도현을 주행으로 압도하며 이겼습니다. 방송을 송출하던 강석인, 신종민은 박인수 선수의 주행을 보고 이게 말이 되냐며 두 바퀴 동안 드래프트 빨아도 절대 안 잡힌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박인수 선수를 상대한 배성빈은 따라만 가다가 끝났다며 진짜 안 잡힌다고 말했고 박도현은 원래 잘하는 건 알았지만 상대해보니 진짜, 엄청 잘한다고 말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S Class를 만났습니다. 스피드전에서 압승할 거라는 세간의 예측과는 다르게 고전 끝에 4 vs 3으로 이겼고. 아이템전에서는 0 vs 3으로 밀리는 와중에 일등을 두 번 연속하는 박인수 선수의 활약으로 2판을 따라갔지만 2 vs 4로 졌습니다. 3 세트 승자연전에서는 유창현이 세 번째 주자로 나와서 1 vs 1 올 킬을 달성하며 우승했고 마지막 주자였던 박인수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행이 깔끔했고 재밌어서 아프리카 티비를 통해 많은 카트라이더 리그 팬들이 대회를 시청했습니다. 세비어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되었지만 내용은 치열했고 정규 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3 세트 승자연전 방식이 꿀잼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회 기간 중에 SAVIORS가 SANDBOX Gaming과 계약에 성공해 정식으로 프로 팀이 되었고 세비어에서 샌드박스로 팀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정규 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무언가 해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주장인 박인수 선수가 발 벗고 직접 뛰어다니며 회사들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여려 E-Sports 구단에 메일을 보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한 구단은 두 구단 뿐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샌드박스였고 제일 빠르게 진행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박인수 선수의 연락을 받아준 샌드박스 게이밍 정회윤 부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낚시 아닌가 싶었다고 합니다. 이 친구들은 그래도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최고를 먹은 선수들이었는데 직접 연락을 준 건 이례적이었다고. 이 친구들이 항상 유니폼만 입다가 아무래도 정장을 잘 안 입으니까 정장을 입은 모습이 귀여웠다고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어린 나이에 스스로 나서가지고 자기들 포부를 얘기하고 자기들 꿈같은걸 이야기하는 게 너무 멋있었다고.

멸망전 결승 때 선수들이 샌드박스 유니폼을 다 같이 입고 왔고 박인수 선수는 인터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김대겸 해설위원은 박인수 선수가 프로 팀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타 선수들과 다르다며 대단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인수 선수는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계약 발표 직후 세 달만에 킨 개인 방송에서 회사 스폰서십이나 미팅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많이 바빴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도 하고 설명도 할게 많아가지고 바빠서 그동안 자주 키던 개인 방송도 키지 못했다고. 처음으로 샌드박스 숙소에서 키고 처음으로 팀원들이 다 같이 나오는 개인 방송이었습니다. 집에서 게임하는데 렉이 없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2019년 8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MK챌린지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1 라운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라운드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2위로 올라온 이준용을 주행으로 압도하며 3 vs 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으로 150만원의 상금과 200여만원의 게이밍 노트북을 수령했습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샌드박스 카트라이더 팀을 창단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대회에 참가했고 샌드박스 소속으로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박인수 선수의 인터뷰를 들은 정소림 캐스터는 캐스터 20년 경력에 이렇게 인터뷰를 잘하는 선수는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2019 시즌 1과 시즌 2 사이 휴지기가 5개월이었는데 유독 긴 편이었고 카트라이더 리그의 떡상과 맞물려 사설 리그들이 꽤 많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박인수 선수는 모든 사설 리그에 참가했고 모두 우승했습니다.

https://youtu.be/8tI8iLHOIMU

2018년 듀얼레이스 X부터 2019 시즌 1까지 프로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며, 2019 시즌 1 개인전 준우승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꾸준히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인전 연방을 했다 하면 연방에서 80% 이상 박인수 선수가 1등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폼은 박인수 선수라는 이야기가 해설위원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으며 김대겸 해설위원은 박인수 선수를 리그 가장 강력한 최고 선수, 사기캐릭이라고 2019 시즌 2 프리뷰 영상에서 평가했습니다. 개인전에서는 세간의 생각만큼 압도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 팀전에서 압도적이라며 실력을 극찬했습니다. 앞에서의 주행도 뛰어나지만 뒤에서 다른 선수들을 뚫고 상위권까지 정말 잘 치고 올라간다고 하며 모든 걸 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리그 개막전에 원큐와의 경기가 첫 경기로 배정되었습니다. 김대겸에 따르면 개막전 시청률이 리그에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리그 스폰서인 KT의 높은 관계자들, 실무진들이 챙겨보고 넥슨도 새로 스폰이 들어왔기 때문에 주요 인물들이 다 본다고. 넥슨이 신경 써서 보고 있기 때문에 스포티비 주요 인물들과 국장님들도 다 보고 프로 팀들도 개막전 시청률과 분위기가 어떤지 다 볼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17일 시즌 2 팀전 개막전부터 압도적인 디펜스를 보여주며 원큐에 양학을 시전 하면서 본인이 최강자임을 알렸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 ++에서 정준 해설위원은 박인수 선수의 이런 플레이를 리그에서 지금까지 카트라이더 역사상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플레이라며 극찬했습니다. 몇 명을 막아버린 적은 있는데 선수 혼자서 난동 부리면서 싹 다 치워버리고 혼자서 판을 흔들어버린 경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어서 시도한 사람은 많지만 현실 플레이로 옮길 수 있던 선수는 박인수 선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박인재는 본인도 선수 출신으로서 박인수 선수라는 선수 하나가 트랙 위에서 얼마나 위압감을 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하는 시점에서 보면 박인수 선수가 뒤에서 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앞에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러다가 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라고. 인수가 기대보다도 더 잘하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한계 치를 경기할 때마다 갱신하는 느낌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대겸은 한 경기만 놓고 보면 굳이 안 해도 되는 플레이일 수도 있지만, 다음 경기들에서 상대팀들이 박인수 선수가 미들라인에서 스탑을 할지, 직부를 할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들을 위해서도 진짜 훌륭한 플레이였다고 칭찬했습니다.

2019년 8월 24일에 열린 글로벌 슈퍼매치에 참가해서 괴물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2 vs 2 vs 2 vs 2 방식의 대회고 투표에서 선정된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과 함께 K-ALL STAR 팀으로 출전했습니다. 국가 대항전이다 보니 중국, 대만, 한국 선수들이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플레이했고 해설위원 정준도 이것을 언급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굉장히 높아서 카트라이더 결승전 수준이고, 이벤트 전이 아닌 월드컵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설 위원들이 언급했습니다. 1 세트 퍼펙트 포함 13경기 출전 무려 10번의 1위를 기록하며 슈퍼 하드 캐리를 선보였으며, 사고에 휘말려도 금방 상위권으로 올라와 선두권 싸움을 지속적으로 하고, 많이 부진했던 문호준의 순위 작업을 쳐주는 등 영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호준도 박인수 선수를 밀어주며 뒤에서 잘 받쳐주었습니다. 또한 닐빌드로 유명한 대만의 닐과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는데, 3세트 마지막 WKC 브라질 서킷에서는 2세트에서 닐이 보여준 닐빌드를 그대로 카피해서 닐과 같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쇼맨십과 스타성을 보여줬고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정준은 박인수 선수가 현세대 최강자라는걸 입증해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수 선수가 없었다면 K-ALL STAR 팀이 우승 못했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박인수 선수가 아니었으면 롤갤에서 LCK가 3부 리그 취급 받는 것처럼 카갤에서도 한국 카트리그는 백번 우승해봤자 중국과 대만에 밀린 3부리그 우승자로 조롱받았을 거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커뮤니티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실시간 25만명, 대만에서 실시간 3만명이 지켜본 세계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세계에 당당히 알렸습니다.

개인전 32강에서는 초반에 4 경기만에 30점을 쌓으며 글로벌 슈퍼 매치에서 보였던 기량을 보였습니다. 중반에 사고에 휘말렸지만 46점으로 52점인 박도현에 이어 2등을 차지하며 수월하게 조별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팀전 8강 두 번째 풀리그인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스피드전에서는 3 vs 0 완승을 거뒀고, 아이템전 또한 3 vs 2 승리를 거둠으로써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팀전 8강 마지막 풀리그인 긱스타와의 경기에서 또한 2 vs 0으로 승리하면서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팀전 4강 풀리그 첫 경기에서 락스를 만나서 2 vs 1로 승리했습니다. 1 세트 스피드전에서 1 vs 3 패배를 기록했지만 아이템전에서 0 vs 2를 뒤집어내며 샌드박스가 정신력이 얼마나 단단한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에결에서 박인수 선수가 옛 동료 이재혁을 상대로 부스터 우위인 상황을 만들고 활용하는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트랙은 월드 두바이 다운타운으로 운동장형 트랙이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1랩에선 서로 비슷하게 가다가 2랩 고가 진입 구간에서 박인수 선수가 이재혁에게 툭툭 몸싸움을 걸어 이재혁의 빌드가 꼬이게 만들었고 여기서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고 박인재는 평했습니다. 이재혁은 부스터가 모자라 지름길 구간에서 무리하게 부스터를 모으다 긁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대로 박인수 선수는 에결 무패를 유지하며 승리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 "5승 0패" 기록을 이어나가며 에결 종결자의 포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에결에서 이기고 샌놈들 리그 촬영 컨텐츠에서 박인수 선수는 에결에서 이기고 2019 시즌 1 결승만큼 진짜 짜릿했고 끝나고 승태 형이랑 계속 포옹했다며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팬미팅에서는 완벽하게 이기는 모습보다 이렇게 위기가 한번 있었으니까 다음 경기랑 결승전까지 올라가도록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전 16강 2 경기에서는 트랙 4에서 연속으로 37점을 쓸어 담으며 최종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서는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했지만 상대를 모두 뚫고 올라오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8주차 TOP 5 영상 1위에 등재되었습니다.

팀전 4강 풀리그 2번째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0 vs 2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전 2주 전 한 주동안의 연방에서 한화와 치열하게 승패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스피드전 0 vs 3으로 패배했으며 아이템전에서는 준비해온 곰신 X 전략을 박인수 선수가 처음으로 선보였고 잘 타주면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트랙 1에서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이번 리그 처음으로 멘티스를 타고 나오는 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멘티스로 초반에 잘 치고 나갔고 부스터 우위를 살리며 마지막 점프대까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박인재 선수는 마지막 코너에서 박도현과 최영훈을 밀고 들어오면서 미들을 꼬이게 하고 기회를 만들었지만 7, 8등이 샌드박스 유창현과 박현수라 졌다고 합니다. 감시탑에서는 많이 불리했던 후반에 팀 등수가 5, 6, 7, 8로 부진할 때 상대 3, 4등을 몸싸움으로 한번에 깨버리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스피드 모든 경기에서 박인수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으로 역전 기회를 만들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걸 보여줬습니다.

리그 공식 리뷰 프로그램 카트라이더 리그 ++ 게스트 김대겸, 박인재, 유영혁은 스피드전 3경기 스코어와 상관없이 경기 내용이 되게 치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대겸은 스피드전 스코어는 3:0이지만 하나 하나 보면 샌드박스 되게 잘했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김대겸은 사전 승부 예측에서 한화의 손을 들어주며 샌드박스가 한번쯤 질 때가 되었고 그 경기는 이번 한화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이어지는 개인전 16강 승자전에서 초반에는 부진하는 듯싶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살아났고 특히 마지막 피사의 사탑에서 역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5점 1등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51점을 얻은 문호준과 함께 유이하게 50점대를 돌파했고, 30대인 3등과 20점 넘게 차이나는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문호준과 함께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며 옐로 라이더를 들고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시 한번 문호준과 함께 개인전 우승을 들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카트라이더 리그 ++ 분석에서 박인수가 피사를 달리는 리플레이를 보면서 패널들은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박인재는 각도가 1° 라도 어긋나면 벽에 박는데 인수는 톡톡이할 때 감속이 없다며 박인수 선수는 시프트 한 번만 누르면 되는데 나머지 선수들은 드립이 밀리니까 여러 번 눌러서 감속이 안 됐다고 했습니다. 김대겸은 연습 량도 뒷받침되어야 하고 트랙, 라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고 했고 정준은 핸드폰 게임도 아니고 키보드로 기울기를 조절한다는건 엄청난 거라고 했습니다.

이 날 경기가 끝나고 박인수 선수는 이런 쟁쟁한 라인업 속에서 물론 결승전으로 마무리 지은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나 목표로 하는 것이지만 쉽지 않은 것을 이렇게 증명해낸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팀전은 패배하긴 했지만 기량적인 측면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저희가 자신감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음 경기 때 구체화할 점도 다 생각해냈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 때 더 만회하도록 하겠다고. 이번에 한화생명에게 패배했다고 결승 진출이 무산된 게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저희가 보답해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결승 가는 걸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강 풀리그 3 번째 경기 프릭스 전에서는 스피드전에서 순위 1 / 1 / 1을 찍으며 퍼펙트 스코어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샌드박스도 카트 바디 전략을 이번 경기에 교체했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강 한화 전까지는 유창현과 김승태가 이온을 타고 부진했었는데 대회 기간 모든 경기에서 가장 기복 없이 꾸준히 잘해준 박인수 선수가 이온을 타면서 러너 역할을 잘 맡아주었습니다. 박인수 선수는 경기 직후 이때까지 리그 하면서 경기에서 집중했던 집중력 중에 최상의 집중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도 엄청 멀리 갈 때 경유해서 가듯이 이번 한화 전때 저희가 잠깐 정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았고 이렇게 저희가 다시 기량을 끌어올리고 팀합도 돌아왔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힘내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11월 9일 결승전, 개인전에서 옐로 라이더로 3000명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2층에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결승 전까지의 어마어마한 포스는 어디 가고 지속적으로 실수와 사고에 휘말리며 점수 쌓기에 실패하였습니다. 심지어 이번 시즌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트랙이었던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서 2번이나 사고에 휘말리며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 한번 1위를 하긴 했으나 너무 늦고 말았습니다. 결국 28점을 쌓는데 그치며 8위라는 성적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특히 박인수 선수의 자리 컴퓨터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선수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박인수 선수의 자리 컴퓨터에서 팀전 결승을 했던 최영훈은 그 자리에서 갓겜을 많이 당했다며 박인수 선수도 개인전에서 갓겜을 많이 당했다고 개인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황인호는 툭 쳐도 박인수 선수가 엄청 잘 날아갔다고 불쌍하다며 개인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개인전 결승 리허설 경기에서도 박인수 선수가 스치기만 해도 날아갔다고, 핑이 넥슨 아레나의 4 분의 3 수준이었어도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직전 2019 시즌 1 야외무대 결승 장소인 광운대에서는 핑이 괜찮았었다고.. 직전까지 개인전에서 어마어마한 포스를 보여주었고, 당일 팀전에서는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개인전에서 최악의 점수를 얻었기에 이런 선수들의 증언을 듣고 난 뒤 팬들은 상당히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승 전 연방에서 지속적으로 압도적인 폼을 보였음에도 저번 시즌보다도 충격적인 결과.. 가 나왔기에 이어지는 팀전이 정말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먼저 파이팅이라고 외치면서 팀원들을 독려했고, 매우 뛰어난 폼을 보이며 HLE를 상대로 스피드전을 4 vs 2, 특히 아이템전에서 4 vs 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완벽하게 4강의 복수를 하며 팀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대겸 해설 위원은 스피드 전에서 한 경기 빼고 원사이드 하지 않았다며 모두 치열하고 예상 안되고 한 구간 한 구간 순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작업을 치는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샌박 4명 모두 거를 타선 없이 잘해줬다며 누구 한 명을 MVP로 뽑을 수 없다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두 팀이 이 날 스피드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모든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김대겸 해설 위원의 꾸준하게 항상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게 이번 시즌에서도 팀에서 기복 없이 모든 경기에서 가장 꾸준하게 잘해줬습니다. 4강 마지막 프릭스 전부터 결승 전까지 팀원들이 어려워하던 이온을 타 주면서 러너 역할을 잘 맡아준 게 컸습니다. 특히 경기가 99% 기울었던 아이템전 1경기에서 박인수 선수가 물폭탄 한 방으로 경기를 가져오면서 다전제 흐름을 가져왔던 게 4 vs 0 퍼펙트 승리를 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개인 전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샌드박스에 입단하고 바치는 첫 우승이라고 인터뷰한 만큼 의미가 남달랐던 시즌이었습니다. 리그 엔딩 영상의 시작과 끝에 단독샷으로 등장하며 주인공이 되었고 우승을 거둠으로써 2019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https://youtu.be/6R8WgWRr9wQ

2019년에 거의 모든 대회를 휩쓸 정도로 매우 잘했고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계자, 선수들, 팬들에게서 현폼 원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9년이 카트리그 역대 최전성기의 해라는 점에서 그 해에 잘했다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2019년에 출전한 모든 오프라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주장 및 팀 에이스로 7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오프라인 대회 7관왕은 역대 단일 연도 1위 기록입니다. 2019년 같은 팀으로 4관왕을 한 팀원들을 제외하면 2위는 6관왕의 18 문호준, 공동 4위는 3관왕의 05 김대겸, 08 문호준과 17 문호준, 20 문호준입니다.

2019년 기준 전체 상금 3194만원을 획득하며 2019년 상금 순위 1위, 역대 단일 연도 상금순위 3위, 팀전시대 단일년도 상금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상으로 박인수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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