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지션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예고한 KT가 이번에도 7위(7승 1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KT는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을 내보내고 ‘라스칼’ 김광희-‘커즈’ 문우찬-‘아리아’ 이가을-‘에이밍’ 김하람-‘라이프’ 김정민으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 거물급 선수들과 일본을 제패하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가을의 조합은 팬들로 하여금 다가올 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즌 초중반 KT는 높은 고점과 낮은 저점을 보여주며 예상할 수 없는 경기력의 행보를 보였고, 굴린 주사위에서는 낮은 숫자가 더 많이 나오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KT는 이가을을 시즌 중반 ‘빅라’ 이대광으로 교체하며 반등하고자 했다.
이대광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은 승점을 쌓아갔지만 이미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는 없었다.
높은 고점의 KT는 누가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1월 29일 KT는 젠지에게 2-0 승리를 기록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강한 체급의 선수들을 영입한 젠지였지만 고점의 KT 앞에서는 한 수 접어야 했다. 맹활약을 펼친 김광희의 탑 리신과 김하람의 칼리스타, 김정민의 세트, 자르반 4세는 일반적으로 기용되는 챔피언도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KT를 상대하는 팀들은 밴픽 상황에서 고려해야 될 변수도 늘어나게 됐다. KT에게는 승점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대결이었다.
그러나 그다음 치러진 DRX와의 맞대결에서 KT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배한다. 특히 1세트 역전패의 경우 DRX는 코로나19 이슈로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의 멤버들을 2군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로 기용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 컸다.
젠지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던 이가을 또한 2군 미드 라이너인 ‘세탭’ 송경진에게 이른 시간 솔로킬 당하며 1부 리그 선수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LJL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던 이가을은 이후에도 LCK의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 시즌 내내 고전했고, 결국 7주차에 이대광과 교체되며 만족스럽지 못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KT는 높은 체급과 점점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2라운드 중후반부터 자신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9년 11월부터 팀을 이끌어온 강동훈 감독이 그동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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