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첫 출전 승리 '모함' 정재훈 "필요할 때 활약하는 멋진 선수 될 것"

일부 팀원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서 프레딧 브리온(이하 프레딧) 전에 출전해 LCK 첫 승리를 기록한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의 ‘모함’ 정재훈이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될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4주 1일차 2경기에서 광동이 프레딧에 2-0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LCK 승격 후 직접 나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한 정재훈은 “확진 판정을 받은 팀원들의 건강이 걱정됐지만 다들 장난스럽게 받아줘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덕분에 긴장도 안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레딧 전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루시안을 중심으로 한 픽을 생각하면서 상대가 아펠리오스를 꺼낼 것이라고 예상해 처음부터 그쪽을 노릴 계획을 세웠다.”라고 밝혔으며 “1세트 첫 습격 때 와드를 지운 것 역시 제 설계에 따른 것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설계한 대로 초반 플레이가 잘 이어졌고, 두 번째 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상대 원거리 딜러의 비중을 거의 없는 수준까지 떨어뜨린 뒤부터는 대부분의 플레이가 무난하게 이어지며 승리를 손쉽게 가져갔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반면 2세트 초반 쉽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서는 “코그모는 나올 수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선택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초반에는 상체 주도권이 센 조합이어서 하단 쪽은 초반에 상대 플레이를 받아주는 쪽으로 준비했지만 사고가 나면서 생각 이상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쉽지 않은 상황서 언제부터 승리 가능성을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는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간 뒤의 후속 교전서 세 명 정도 살았을 때 조금씩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으며, 마지막 중앙 지역에서 ‘기인’ 선수를 중심으로 준비한 함정 플레이가 성공하면서 확신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가 승리로 끝난 뒤 들었던 생각으로 “데뷔전을 치른 후 드디어 처음으로 이겼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대해서는 “1세트에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 시야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 이러한 실수를 보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인 KT 전에 대한 각오로 “보다 다양한 설계를 준비해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한 정재훈은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개그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는데 경기 안에서도 ‘필요할 때 활약하는’ 선수로 기억되며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재훈은 “데뷔전과 그 다음 경기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