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LSB, 농심까지 제치고 '우연 아닌 실력' 증명할까

Talon 2022. 7. 10. 00:10

한화생명 전을 풀세트 대결 끝 승리하며 5승고지 등정을 달성한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가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까지 잡고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을까?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될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4주 4일차 1경기에서 농심과 LSB가 대결한다.

 

서머 스플릿의 LSB는 스프링 때와 비교한다면 다른 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3주 만에 스프링 스플릿의 전체 승수를 뛰어넘었으며 게임 내용 면에서도 안정성이 더해지며 어느 정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갖춰가는 듯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는데, 스프링 스플릿의 LSB는 부족한 면을 ‘패기’로 채우려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특정 포지션의 선수들에 부담이 가중되었고 결국 전술에서 선택할 수 있는 패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침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냈고, 여기에 든든한 구원자 ‘프린스’ 이채환의 귀환으로 안정성이 더해지며 특정 라인의 부담을 줄이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미디어데이 때 ‘크로코’ 김동범이 “아직까지 팀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던 팀의 불안 요소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이 경기에서도 보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스프링 스플릿 때의 LSB보다는 멋진 경기를 선보일 만큼 성장했으며, 이렇게 실력이 뒷받침된 그들의 ‘낭만’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실전 경험을 더해 팀의 완성도를 높여 상위권에 팀을 제대로 안착시켜야 하는 부분인데, 오늘 농심 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최근 패배가 쌓이며 순위가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 내용을 봤을 때 결코 쉽게 상대할 상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칸나’ 김창동과 ‘드레드’ 이진혁, ‘비디디’ 곽보성의 상체 라인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스트’ 장용준 역시 찬스를 놓치지 않는 킬러 본능을 여전히 갖추고 있다. 특히 KT 전 1세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대가 조금만 집중이 흐트러지는 순간 언제든지 쓰러뜨릴 수 있음을 잘 증명해 보이고 있다.

 

결국 LSB는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전의 경기 이상의 ‘할 때 망설이지 않고 제대로 해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이를 어떻게 완화해 다음 반격의 기회를 잡을 지에 대한 선택은 강팀이 되고 싶은 팀이 당연히 증명해 보여야 할 숙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과연 LSB가 농심을 잡고 지금 자신들의 자리가 결코 운이 아님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될 1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