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즐거운 '라이프'의 모험 "1세트 상성 최악이어도 2데스 정도 괜찮았다"

Talon 2022. 7. 30. 12:50

DK와 매 세트 40분을 넘어서는 장기전 끝 완승으로 8번째 승리를 챙긴 kt 롤스터(이하 KT)의 ‘라이프’ 김정민이 힘들었던 경기를 돌아보고 남은 정규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7주 3일차 2경기에서 KT가 DK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연승이 끊긴 상황서 꼭 이겨야 했던 상대에 2-0으로 승리해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김정민은 “경기는 재미있었지만 두 세트 모두 역전승이었던 만큼 힘들었다. 아마 올 시즌 제일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DK 전에 대해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에는 밴픽의 비중이 큰 만큼 상대 밴픽에 대한 연구가 필수였다. DK 경기를 봤을 때 밴픽에 따라 플레이에도 정해진 패턴이 보였던 만큼 여러 상황을 설정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으며, 본인이 담당한 역할에 대해서는 “1세트의 경우 상대 조합과의 상성이 점수를 매기기 어려울 만큼 좋지 않았던 만큼 커버와 어그로 분산에 집중했으며, 2세트는 상황이 더 좋았던 만큼 상대 위치 체크나 킬 스킬 등으로 ‘에이밍’ 김하람 선수를 집중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제리-탐 켄치로 루시안-나미에 맞섰던 1세트 초반 제리가 잡히는 사고가 터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에 대해 “아무래도 상성이 최악이었던 만큼 사고는 필연이라고 생각했고 대신 후반 포텐셜이 우리 쪽이 좋은 만큼 재기불능일 만큼 완전히 박살 나는 것이 아니라면 한, 두 차례 정도 죽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후 플레이가 풀리며 확신이 생겼던 순간에 대해서는 “제리가 본격적으로 킬을 챙기면서 저 역시 1코어가 떴고 그 이후로는 실수만 없다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세트의 경우 승리 없이 두 차례 패배만 기록했던 룰루를 꺼냈다는 지적에 “경기에서는 그렇지만 연습이나 솔로 랭크 때는 자주 선택하는 픽이며 승률도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한 김정민은 “밴픽을 보니 하단이 중요했고 예상대로 상대 정글이 많이 개입하며 힘들었지만 ‘라스칼’ 김광희 선수가 로밍을 와주면서 상황이 좋아졌다. 다만 루시안과 아펠리오스의 아이템을 비교했을 때 루시안 쪽이 더 좋았기에 이것이 플레이에 반영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위기를 맞이했던 첫 번째 장로 상황을 넘긴 방법으로 “상대가 바론을 먹고 본진으로 왔기에 그만큼 시간을 벌수 있었고, 세주아니의 궁극기만 조심하면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다 생각해 최대한 지키는 플레이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승패를 가른 두 번째 장로 드래곤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가져갈지 몰랐고 서로 이니시가 부담이 됐다. 우리 팀이 가져가서 다행이었지만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다음 세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했을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까지 힘든 여정을 거쳐 8번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1라운드의 플레이가 정말 아쉬움이 많았다. 감독님이 방향을 잘 잡아주셨지만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과거의 경기들을 돌아본 김정민은 “다행히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다들 막혔던 것이 풀리듯 좋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승리라는 하나의 목적만 바라보며 힘을 내 진짜로 이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앞으로의 정규 시즌 경기에 대해 “연습 때만큼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김정민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남은 경기 단 한경기도 질 생각이 없으니 앞으로도 응원해주시면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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