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CBLOL 레드 캐니즈, '구이고' 과거 인종 차별 언행에 처벌

Talon 2022. 8. 5. 12:40

리그 오브 레전드의 브라질 리그인 CBLOL 우승팀 자격으로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도 참가했던 레드 캐니즈 칼룽가(이하 레드 캐니즈)가 소속 선수의 합류 전 과거 언행에 대해 벌금 처분을 내리며 경종을 울렸다.

레드 카니즈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 채널 등을 통해 제기됐던 탑 라이너 ‘구이고’ 길헤르메 아라우조 후이즈의 과거 언행 문제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8월 초 후이즈가 연관된 대화의 일부 내용이 SNS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 자료에서 후이즈는 다른 선수에 대해 ‘네안데르탈 흑인’ 또는 ‘원숭이’라고 칭하며 비난했다. 이 중 ‘원숭이’는 브라질 등에서 아프리카계 유색인종을 비하할 때 쓰는 속어다.

 

레드 캐니즈는 선수와의 대화 및 자료 조사를 통해 해당 대화가 2017년에 실제로 발생했음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후이즈 선수가 자신이 과거 행했던 행동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폭로 자료가 공개된 후 후이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대화는 팀에 합류하기 전 14~15세였던 2017년에 자신이 속해있던 그룹에서 한 대화가 맞으며 당시는 자신의 행동 또는 행동이 갖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며 모든 말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고 그에 따라 변화했지만 내가 했던 것들의 무게가 변하지 않는다. 사과만으로 일을 수습할 수는 없는 것을 알지만 과거의 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리며 지금의 저는 당시와는 다른 사람이라 확신한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후이즈가 합류 후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항상 모범적이고 올바른 행동을 보여왔으나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레드 캐니즈 측은 후이즈에 앞으로 3개월 동안 급여의 70%를 브라질의 인종 평등을 위해 싸우는 기관에 기부하도록 명했으며 선수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처벌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레드 캐니즈는 “젊은 인재들과 일하는 조직으로써 우리는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서 가진 책임을 인식하도록 교육할 것이며 모든 형태의 편견에 맞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힌 뒤 이를 위해 “양심과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정보를 제공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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