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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베릴에 고마움 느끼는 '데프트'

Talon 2022. 8. 8. 18:00

“베릴은 말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역할 이상을 수행해주는 선수다.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7일, DRX가 광동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포모스와 만난 김혁규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더욱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승리 소감으로 “승리했지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경기들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한 김혁규. 그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음에도 기쁜 마음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커보였다. 이유를 묻자 “이겨야 하는 다른 팀들에 비해 저희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자신들보다 일찍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팀들에 비해 자신들을 돌아보았을 때 보완해야 될 부분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보완해야 될 부분으로는 인게임 내에서의 상황 판단과 소통을 꼽았다. 김혁규는 “어떤 플레이가 좋고 나쁜지는 모든 팀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 안에서 빠르게 문제점을 찾아내고 팀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개선해야 될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다른 LCK의 강팀들과 비교했을 때 위와 같은 부분이 자신들에게 부족하다는 김혁규의 솔직한 생각이었다.

 

스스로 보완해야 될 부분으로는 ‘조급함’을 언급했다. “매 경기마다 실수가 나온다”며 자신을 냉철히 되돌아 본 김혁규. 그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모두 다른 실수겠지만 스스로 느끼기에는 조급함에서 나오는 실수라고 생각된다”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이며 경기 중 조급함을 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아쉬움을 언급했지만 그의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충분한 상태다. LCK 내 어떠한 바텀 듀오와 비교하더라도 모자람이 없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라인전 단계는 어느 팀과 해도 밀리지 않을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라인전 단계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상위권의 팀들이 저희보다 교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타 단계를 많이 강화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함께 전하며 팀적인 호흡을 아직 보완해야 됨을 알렸다.

 

파트너 ‘베릴’ 조건희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메타와 관련해 “모든 메타를 한 번씩은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메타도 크게 상관 없다”는 자신감을 전한 그는 “(지금이) 게임할 때는 더 재미있다”며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이 높아진 지금 상황에서 더욱 즐길 거리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베릴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항상 자신의 역할 이상을 수행해주는 선수다.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며 ‘베릴’ 조건희와의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DRX는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 KT와 다시 맞붙게 된다. 김혁규는 “바텀 쪽에서 활약을 많이 해줘서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해보고 배울게 있으면 배우고 싶다. 또 서로 재밌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KT전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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