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 분석 플랫폼 업체 게임사이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EVO 2022’의 실황 중계가 진행된 트위치의 EVO 채널의 시청 관련 기록으로 총 스트리밍 시간 37.4시간, 누적 시청 시간은 2,468,859시간, 특정 시간에 시청하는 평균 사용자 수를 가리키는 평균 동시 시청자 수는 64,779명, 동시 최고 시청자 수는 약 157,000명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4.2시간 스트리밍이 진행된 ‘스트리트파이터 V’가 누적 시청 시간 548,648시간, 평균 동시 시청자 수 129,815명, 최고 시청자 수 156,601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의 ‘무릎’ 배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철권 7’이 3.8시간의 스트리밍 시간 동안 409,826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 평균 동시 시청자 수 107,472명, 최대 시청자 수 132,33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킹 오브 파이터즈 XV’, ‘드래곤볼 파이터즈’, ‘모탈 컴뱃 11’,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멜티 브러드: 타입 루미나’, ‘스컬 걸즈’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같은 기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게임 별로 지역별 대회가 온라인 대회가 치러졌던 EVO 2021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특히 평균 시청자 수의 경우 2021 대회의 평균 동시 시청자 수 약 11,000명과 비교해 거의 6배에 달한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를 보여준 이유에 대해 게임사이트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대회로 치러졌던 점이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았다. 기존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 역시 하나의 장소에서 팬들이 함께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 온라인 시청자들 역시 자신이 그 관중의 한 명이 된 것처럼 높은 몰입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반면 온라인 대회로 치러졌을 경우 응원도 선수들의 신경전도 없는 건조한 상황에서 경기만 치러지며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며, 앞서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대회로 치러졌던 ‘EVO 2019’가 3일차 전체에 걸쳐 142,839명의 평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이를 뒷받침했다.
게임사이트 측은 EVO 2022는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던 2020년과 지역별 온라인 대회만을 치른 2021년을 거치며 추진력을 잃은 듯했던 대회가 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수 있었다며, 다음 일정인 EVO 2023 재팬 대회와 EVO 2023 본 대회에서의 보다 큰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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