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강원도에 위치한 강릉 아레나에서 개최될 2022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서 대결을 펼칠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T1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 승패와 관련 없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LCK의 규정에 따르면 서머 스플릿 우승 팀은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포인트와 관계없이 LCK 1번 진출권을 가져가고 준우승 팀에 챔피언십 포인트 100포인트가 주어진다. 만일 패배하더라도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인 T1은 90포인트, 준우승 팀인 젠지는 70포인트를 이미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준우승 포인트 100 포인트를 더했을 경우 현재 포인트 경쟁 2위 팀인 DK가 두 번의 스플릿을 통해 획득한 합산 포인트 100포인트보다 높아 포인트 1위에 주어지는 2번 진출권의 주인이 된다.
총 4장의 출전권을 보유한 LCK는 3번 출전권 획득 팀까지는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만큼 두 팀 모두 큰 부담은 덜었으나 출전권의 서열에 따라 생기는 차이점이 있어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이 차이조차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4대 메이저 지역으로 묶인 LCK, LCS, LEC, LPL의 1번 출전권을 가진 팀은 다른 지역의 1번 출전권 팀을 피해 먼저 그룹 스테이지의 각 슬롯에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서로간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또한 각 조의 2번 출전권 팀도 동일 지역에서 두 팀 이상 한 조에 배정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같은 지역 팀과는 그룹 스테이지 대결을 피할 수 있다. 만일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 팀이 같은 조에 속하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도록 다른 조의 팀과 위치가 바뀌면서 예상외의 대진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규정은 각 조별 경쟁 밸런스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한 의도가 있으나 팀 간 실력의 차이는 존재하는 만큼, 결국 운에 따라 ‘죽음의 조’가 탄생하기 마련이다. 이에 각 팀들은 운에 대한 영역까지 고려해 최대한 좋은 조건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1번 출전권을 노리는 것이다.
한편 선수들 역시 조금 더 좋은 위치에서의 대결을 원하면서도 자신의 호불호가 존재하는 만큼 출전권 순서에 대한 입장은 천차만별이다.
앞서 개최된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결승전 결과가 롤드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라는 이야기로 1번 출전권이 가져가는 이익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상대 팀인 젠지의 ‘룰러’ 박재혁은 선발전을 통해 진출했던 경험에 비추어볼 때 “3번 출전권의 경우 그룹 스테이지의 대진이 많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만일 통과했을 경우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밝혔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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