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LSB와 DRX가 롤드컵 4번 시드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LSB의 탑 라이너 ‘도브’ 김재연은 라인전보다 교전에서 더 큰 강점을 발휘한다. 자신의 라인을 포기하더라도 상대 탑 라이너보다 한 발 먼저 본대에 합류해 인원수 우위를 바탕으로 이득을 올리며 팀원들의 캐리력에 힘을 보탠다.
이는 DRX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김재연은 DRX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의 브루저 챔피언에게 라인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드래곤 교전과 같이 아래에서 싸움이 치러지는 순간이 오면 그는 과감하게 자신의 라인을 버리고 본대에 합류해 이득을 가져갔다. 라인전에서의 손해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는 이번 정규 시즌에도 김재연이 자주 보여준 플레이로 LSB의 기본적인 탑 활용법이었다.
하체의 중요성이 중요한 지금 메타에서 LSB의 탑은 성장보다는 지원을 선택했고, 이는 지금까지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DK는 롤드컵 선발전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높은 체급과 함께 이를 파훼했다. 1세트 밴픽 단계에서 DK는 오른을 밴하고 아트록스를 가져가며 상대가 어떤 탱커 챔피언과 같이 경기에 등장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 안에서 장하권은 김재연을 시종일관 압박하며 골드와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라인전에서 성장할 수 없던 김재연은 빠르게 본대에 합류해 팀원들의 뒤를 봐줬다. 그러나 LSB에 휘둘리지 않은 DK가 LSB의 넥서스를 철거하며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 김재연은 탱커 챔피언이 아닌 브루저 챔피언인 아트록스로 경기에 나서 ‘버돌’ 노태윤을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3세트 장하권이 다시 돌아오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다시 무너졌다. 팀도 패배하며 최종전으로 향했다.
DRX는 플레이오프에서 LSB 탑 라이너의 적극적인 본대 합류에 당한 기억이 있다. DK가 보여준 LSB 파훼법을 DRX가 보여줄 수 있다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LSB는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DK전에서 보여줬던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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