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듬 체조 선수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Talon 2022. 9. 4. 12:3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리듬체조 GOAT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선수입니다~!

 

2008년 하계 올림픽 이후 세계 리듬 체조계를 석권하였던 선수였습니다. 2009년 ~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 종합 우승한 데 이어,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리듬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에서 2연속 우승하였습니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하고 어머니의 활약상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어머니와 레슬링 선수 출신이자 코치 겸 심판인 아버지 사이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옴스크시에서 태어났습니다. 2살 위인 오빠 역시 레슬링 선수를 하였고, 레슬링 코치와 심판 연수를 받고 있는 전형적인 스포츠 집안입니다.

 

애칭은 제냐, 별명은 차르의 여성형인 차리나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리듬체조를 은퇴하면 학교에서 그림을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녀가 버는 상금은 전부 학비를 위해 저금한다고 합니다. 모 러시아 방송에 출연했을 때 방송을 진행하면서 스탭들이 준비한 캔버스에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팔이 많이 긴 편인데, 이것도 표현력이 좋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개 사람들이 선수들의 다리 길이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팔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일류 발레리나들을 봐도 확실히 팔이 길고 가는 선수가 부드러운 상체 움직임에서 오는 표현력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발도 적당히 커서 피봇을 할 때 발등부터 다리로 떨어지는 굉장히 아름다운 선을 자랑하며 완벽한 신체 비율을 보여줬습니다. 안나 베소노바나 다리아 콘다코바가 발이 작아서 뭔가 아쉬워 보이는 것에 비하면 정말 발조차도 리듬체조 선수로서 타고났습니다.


원래부터 마른 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엄청난 다이어트 식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의하면 어릴 때 아버지를 닮은 통통한 체질이어서 리듬체조로 살을 빼고 싶었다고 하는 얘기가 자주 나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무엇을 먹냐고 질문했더니 빵이나 밀가루 음식은 일체 먹지 않고, 심지어 과일도 귤 같이 당분이 높은 것은 전혀 안 먹는다고. 샐러드와 딸기 약간으로 아침을 때우고 낮에는 지방 없는 고기 위주의 단백질 섭취를 조금 한 다음 오후 훈련을 재개하고 잘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건 훈련 중인 주중의 식단이고, 훈련 없는 주말엔 녹차만 마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자신의 체형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통통하다고, 마른 선수가 부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우려대로 은퇴하자마자 몸이 불어나서 팬들은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들을 낳고 육아를 하면서 현재는 은퇴 직후보다 살이 좀 빠진 모습입니다.

 

어릴 때부터 성격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별명이 마더 테레사였는데,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꺼낼 때마다 부끄러워 하는 카나예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육관에 어린 선수들이 견학을 왔을 때, 누군가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다니며 안내해주길래 누구일까 했더니 그 사람이 카나예바였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아기 오리들을 끌고 다니는 엄마 오리 같았다고. 원래 러시아 국대팀은 치열한 경쟁 때문에 살벌하기로 유명했지만, 카나예바가 들어오고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을 정도입니다. 몰래 음식을 먹는 게 자랑은 아니기에 본인이 말한 적은 없지만, 친구들은 옴스크 스쿨에서 청소년 이전 시절, "제냐는 연습이 끝나고 아무리 배가 고팠어도 가져온 사탕을 항상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다"라고 합니다. 까칠하기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안나 베소노바나 이리나 데리우기나가 중상모략을 해도 항상 겸손한 모습만을 보이는 걸 봐서도 인성이 좋은 건 사실인 듯합니다.


매우 겸손합니다. 비녜르가 제냐에게 단 한 번도 소리지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실수를 해도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해서 코치님 말을 못 들을까" 이런 식으로 자책을 하며 울기 때문에, 코치가 혼내기 뻘쭘하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에 본인에게 가장 엄격하면서 타인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성격입니다. 그리고 천재성에 가려졌지만 굉장히 노력했던 선수였습니다.

 

국가대표로 뽑히고 1인자가 된 후에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훈련하곤 했는데, 그 비녜르가 "이 정도면 충분히 했으니 그만 연습하고 가라"라고 종종 말했을 정도로 동일 난도를 무한 반복하며 끝없이 연습했다고 합니다.

카나예바라는 성을 봤을 때 아버지 쪽 가문이 타타르나 카자흐스탄 출신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지 아버지나 본인이나 러시아식 이름인 걸 봐서 성을 제외하면 무슬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는 안나 리잣디노바도 마찬가지입니다.


2017년 현재 노보고로스크에서 후배들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리듬체조 관련 페이스북이나 사진사의 계정에 코칭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상으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젠지/Road To 롤드컵 2022  (0) 2022.09.06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김주영  (0) 2022.09.05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서정현  (0) 2022.09.03
야구코치 전준호  (0) 2022.09.02
철권 프로게이머 박병호  (0)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