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한국 시간으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T1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발전서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를 연파하며 롤드컵에 진출하긴 했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던 DRX는 멕시코에서 시작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자신들의 스토리를 쌓아왔다. 첫 경기 로열 네버 기브업(이하 RNG)을 잡는 것을 시작으로 사이공 버팔로, 이수루스, 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매드 라이온즈를 연파하며 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향했으며,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순위 결정전 끝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8강전서 지난 시즌 월드 챔피언인 에드워드 게이밍을 ‘패패승승승’으로 잡아낸 뒤 4강전에서는 이번 시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LCK 1시드 젠지 e스포츠에 3-1로 승리, T1이 기다리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두 팀의 대결은 ‘페이커’ 이상혁과 김혁규의 마포고 더비가 조금 더 관심을 받긴 했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 온 DRX의 화력 역시 T1에 얼마나 먹힐지 역시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1세트 첫 드래곤을 스틸로 내준 DRX는 분위기가 조금씩 상대 쪽으로 넘어가는 상황 속 반격이 먹히지 않았으며, 회심의 노림수조차 상대의 슈퍼 플레이에 막히며 31분 만에 첫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초반 노림수를 실패하며 5데스를 일방적으로 내주고 위기에 몰렸던 DRX는 전령을 앞세운 완벽에 가까운 연계기로 상대의 잘 큰 그레이브즈를 자른 뒤 빠르게 성장한 사일러스를 앞세워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며 바론을 치던 상대를 덮쳐 교전서 승리한 뒤 그대로 본진까지 진입, 에이스를 띄우며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첫 드래곤과 전령을 모두 가져온 DRX가 중앙 합류전을 유리하게 가져가 두 번째 전령도 챙겼으며, 다섯 번째 드래곤을 가져온 뒤 상대 그레이브즈를 잡고 바론으로 향한 뒤 바론 타격 상황서 아지르를 잡으며 유리한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바론을 스틸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우승을 내줄 위기에 몰린 4세트, 하단 지역서 위기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상단서 아트록스가 강하게 버텼으며, 드래곤 첫 스택을 쌓은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다 바론 교전의 위기를 넘기며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를 최종 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DRX는 중앙 지역 교전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T1과의 격차를 벌렸다. DRX는 노련한 T1 선수들로 인해 내셔 남작을 스틸 당하고 바텀 억제기가 먼저 철거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DRX는 잘 성장한 아트록스를 중심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흐름을 가져갔으며 바론 앞에서 2킬을 추가하며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다. 장로 드래곤을 빼앗은 DRX가 본진 백도어를 막아낸 뒤 상대 본진으로 진입, 넥서스를 파괴하고 새로운 소환사의 컵의 첫 번째 주인이 됐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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