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저녁 6시부터 치러진 결승전은 첫 종목 하스스톤(Hearthstone) 전장에서부터 반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윤조이 및 철면 수심 등 높은 전장 이해도를 지닌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첫 세트 1위를 지킨 류제홍과 하스스톤 그랜드 마스터의 저력을 전장에서도 입증한 던의 활약이 돋보였다. 끝까지 이들을 저지하려 나섰던 땡큐큰쥐핰ㅋ의 오버워치 실력자 빅헤드의 선전이 수훈감이었지만, 하스스톤 종목에서는 결국 완전 MZ가 5점을 모두 챙기며 훌쩍 앞서 나갔다.
완전 MZ의 날카로운 기세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에서도 이어져, 투혼에서 벌어진 1:1전에서 던이, 헌터의 2:2전에서 류제홍–포셔가 승점을 각각 먼저 챙겼다. 배수진에 몰린 땡큐큰쥐핰ㅋ는 마왕루야가 회심의 1점을 거두며 반격을 시작했지만, 괴물쥐와 철면 수심의 연이어진 2회전에서 신들린 드라군과 리버 컨트롤을 구사한 철면 수심이 모두 승리, 결정적인 2점을 챙기며 사실상 완전 MZ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땡큐큰쥐핰ㅋ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오버워치 2(Overwatch 2) 종목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팀 코치 학살의 지도 하에 고른 영웅 이해도와 짜임새 있는 팀의 합을 시종일관 유지한 땡큐큰쥐핰ㅋ는 완전 MZ를 압도, 5세트 전승을 기록하며 준우승의 명예로운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하스스톤 대표 선수로 출전했음에도 해설진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빼어난 오버워치 2 실력을 풀어낸 고스트의 또다른 모습은 지켜보는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완전 MZ는 대회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 4,500만원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훈(MVP) 선수로는 하스스톤 전장 2세트 1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의 두 번 승리에 더해 오버워치 2에서도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던이 선정됐다. 본인 경기를 통해 우승 순간을 확정 지은 철면 수심은 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가게 됐으며, 류제홍은 네 번의 출전에서 4위 – 3위 – 준우승 – 우승 이라는 이색적인 전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더 트라이애슬론’ 철면수심은 “없어서는 안 될 팀원 버스를 탄 덕분이다. 최선을 다해 함께 승부를 펼친 괴물쥐, 룩삼, 플레임 등 모든 선수들과도 앞으로 더 멋진 승부를 기대하겠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결승전 하루 전날 진행된 3/4위전에서는 나무늘보, 레니아워, 얍얍, 푸사, 플레임, 쪼낙의 ‘아무거나해’ 팀 과 치킨쿤, 태상, 쌍베, 무뉴뉴, 룩삼, 감블러가 포진한 ‘육각형’ 팀이 맞붙은 가운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결에서 승점을 더 많이 확보한 아무거나해 팀이 9:6 스코어로 3위를 차지했다.
- 출처 : 포모스
'오버워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두 판테라, GC 부산 꺾고 레전드 배틀 우승 [오버워치] (0) | 2022.12.18 |
---|---|
오버워치 2 레전드 배틀, 16일 오후 6시 개막 (0) | 2022.12.17 |
2022 오버워치 컨텐더스 퍼시픽 쇼다운, 본선 뷰잉파티 19일 개최 (0) | 2022.12.16 |
‘오버워치 2 레전드 배틀’, 16-17일 양일간 오후 6시부터 현장 생중계 (0) | 2022.12.14 |
2022 블리자드 철인 3종 동계 대회, 12일 개막 (0) | 202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