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큰 무대에 오르고 싶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T 연습실에서 새로 합류한 '리헨즈' 손시우와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젠지에서 LCK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손시우. 이제는 KT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KT 역시 23 시즌을 위해 대대적인 로스터 변화를 이뤄냈다.
손시우는 '에이밍' 김하람과 함께 새로운 호흡을 맞추며 봇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KT를 선택한 이유로 "내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는데 선수들이 우선 좋았고 내가 그릴 수 있는 성적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2022 롤드컵에서 아쉽게 4강에서 탈락했던 손시우. 그는 "결승에 못 간 게 너무 아쉽고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23시즌 목표로 '결승 진출'을 강조했다. "내 각오는 최소한 결승이고 경기를 재밌게 하는 게 목표다. 롤드컵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리헨즈' 손시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 롤드컵 끝나고 휴식 시간을 가졌을 것 같다. 먼저 근황 들려달라
친구들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여행도 갔다 오고 처음으로 60도짜리 술을 먹었는데 새로운 세계였다.(웃음)
> 롤드컵으로 돌아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아쉽게 4강에서 마무리했는데 롤드컵 소감은?
롤드컵 4강은 처음이었다. 결승에 못 간 게 너무 아쉽고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오르고 싶다.
> 4강전 패배 후 인사 과정에서 표정이 캡쳐됐는데
아 그때 쵸비 선수가 어디에서 인사하는지 몰라서 알려준 것이었다. 다들 롤드컵에 진심이었고 열심히 했음을 알고 있었다. 많이 고생했다. 아쉽지만 재밌었다.
> 서머 우승까지 차지했었다. 롤드컵 메타가 무엇이 달랐나?
메타가 달라진 것보다는 당시 잘하는 팀이 이긴 것 같다. 메타는 상관없다.
> 이후 곧바로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젠지와 계약 종료를 한 이유는?
일단은 모든 대회를 마무리하고 젠지에서 나오게 됐다. 이후 팀을 찾는 과정에서 KT가 나에게 최선의 팀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
> 그래도 젠지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을 것 같다. 그중 가장 생각나는 건?
올해 결승에 2번이나 올랐고 롤드컵에서는 4강 무대까지 가게 됐다. 큰 경기를 치를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며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막상 오르고 나니 또 가고 싶다. 현장 느낌이나 무대가 여전히 아른거린다. 'TRY AGAIN'. 다시 도전하고 싶다.
>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새로운 팀을 결정하기에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나를 선택해 준 KT를 고르게 됐다.
> 많은 팀 중 KT를 선택한 이유는? 쟁쟁한 로스터도 한몫했나?
로스터가 좋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는데 선수들이 우선 좋았고 내가 그릴 수 있는 성적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베테랑이고 잘하는 선수라 잘할 것 같다.
> '기인' 김기인과는 다시 한번 팀을 맞추게 됐는데
예전에 함께 뛸 때는 성적이 안 나왔다. 나 역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웃음) 이번에는 시너지를 잘 맞춰서 잘했으면 좋겠다. KT에서는 에이밍 선수가 가장 기대된다. 에이밍 선수가 빛나면 나 또한 빛나기 때문이다.
> 이제 에이밍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아직 맞춰가는 단계일 텐데 호흡은 어떤가?
아직 맞춰가는 단계이다.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잘해질 것 같다. 에이밍의 과감성은 나는 좋아한다. 그런 장점은 살리되 리스크를 줄이겠다.
> 예전 함께 했던 바이퍼도 lck에 돌아왔다. 애틋할 것 같은데
그저 적 일뿐이다.
> 대다수의 팀들이 로스터를 완성시켰다. 어느 팀이 경계되나?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T1과 한화생명, 젠지, 담원 기아 등 총 4팀이 경계된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선수도 돌아왔고 상체 역시 롤드컵 우승을 들어 올린 선수들이라 기대된다. 담원 역시 데프트 선수가 합류해서 잘할 것 같다.
> 봇 듀오만 한정으로 본다면?
T1이다. T1을 제외한 모든 팀이 봇이 바뀌었다. 우리도 충분히 이길 만하다.
> 이제 약 한 달 앞으로 23 시즌 스프링이 시작된다. 각오 한마디
내 각오는 최소한 결승이고 경기를 재밌게 하는 게 목표다.
> 그리고 23시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말해달라
23 시즌, 나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다운 팀을 만들고 싶다.
> KT의 맏형이 됐다.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싶나?
다들 마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좀 더 친해지고 욕을 해도 되니 피드백도 시원시원하게 했으면 좋겠다.
> 프로게이머 생활도 벌써 7년차. 프로게이머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꿈보다는 내가 은퇴했을 때 팬들이 느끼길 '아 리헨즈 팬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23 시즌 KT에서 뛰게 됐다. 팬들이 기대해 준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 꼭 이번에는 롤드컵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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