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도코' 최윤섭, "내가 서포터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심리전 걸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다운 마인드!
NLB 다이아리그의 단골 손님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도 쿨하게 웃어 넘길 자세를 갖춘 나진 실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탑 솔로 '엑스페션' 구본택과 헤어진다. 형제 팀인 나진 소드로 자리를 이동하는 구본택은 "다음 시즌부터 팀을 옮기게 됐지만 현재는 실드의 팀원으로 있기 때문에 실드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올림푸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에서 ahq 코리아(현 훈수좋은날)와의 피 말리는 KDA 경쟁 끝에 8강에 올랐던 나진 실드는 신생 팀의 패기로 똘똘 뭉친 SK텔레콤 2팀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또 다시 NLB 리그에 발을 들여놨다. 하지만 NLB 다이아리그에 출전한 나진 실드는 심기일전해 결승 진출을 이뤄냈고, 나진 소드와 최후의 승부만을 남겨두고 있다.
출사표 인터뷰를 통해 "오히려 형제 팀과 대결하게 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재미있는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렌 심경을 드러낸 나진 실드지만, 장난기 어린 도발을 주고 받는 와중에도 우승에 대한 불타는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나진 실드의 출사표 전문.
- 롤챔스는 아니지만 NLB 결승전에서 내전이 성사됐다. 형제 팀과 대결을 앞둔 심경은?
▶ 구본택=비록 NLB이긴 하지만 형제 팀인 나진 소드와 결승전에서 만난 것 자체가 기뻐요. 소드와는 IPL인가에서 대결한 뒤로 방송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서 좋네요.
▶ 정노철=일단 너무 편해요. 사실 KT 롤스터B가 올라올 수도 있었잖아요. 근데 만약 그랬다면 죽자고 연습했어야 됐을 거예요. 그나마 형제 팀인 소드를 만나서 마음이 편히 연습할 수 있는 거죠.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돼서 즐겁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백영진=롤챔스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한데, 결승전에서 형제 팀과 만나게 돼서 좋아요.
▶ 최윤섭=NLB 무대에서 형제 팀을 만나 영광이에요. 서킷 포인트도 100점이나 걸려 있고, 규모도 꽤 괜찮은 대회잖아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 이재완=원래 처음 올 시즌을 시작할 때의 목표는 롤챔스 결승에서 만나는 거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워요.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언제쯤 '결승에서 나진끼리 맞붙겠구나' 싶었는지? 또 다이아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 구본택=롤챔스 탈락 후 다이아리그에 내려와서 대진표를 봤을 때부터 그랬어요. SK텔레콤 1팀과의 1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때 팀원들 전부 다 멘탈이 터졌었거든요. 쉔-이블린에게 완전 휘둘리면서 '이길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오히려 충격적인 완패를 당해서 그런지 다음 세트부터는 멘탈을 붙잡아서 이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정노철=저는 SKT 1팀전 5세트요. 평소에 (이)재완이가 블리츠크랭크를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한 번쯤 시켜 주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잘 성사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SK텔레콤 1팀전을 앞두고 제가 노틸러스를, 얘가 블리츠크랭크를 고르는 픽을 준비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빛을 봤죠. 그 동안 못 쓰게 해서 미안했는데,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 백영진=저도 SKT 1팀과의 경기를 꼽을래요. 멘탈이 완전히 붕괴됐던 날이라 기억에 남았어요.
▶ 최윤섭=전 CTU전 3세트요. 제일 재미있었어요. 제가 '6도류' 미스포츈을 선보였던 날이기도 해요. BF대검 3개에 피바라기 2개, 그리고 무한의 대검 1개를 들었었죠.
▶ 이재완=다른 형들처럼 SK텔레콤 1팀과의 1세트를 잊을 수가 없어요. 블리츠크랭크를 정말 좋아해서 그 동안 '꼭 해야 된다'고 밀어 붙여왔는데, 아무 것도 못해보고 패배해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경기에요.
- 각자의 팀 스타일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
▶ 구본택=아무래도 나진 '촙' 정인철 선수는 저보다 경험도 적고, 챔프 폭 자체도 좁아서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제가 1년이나 더 오래 게이머로 활동했으니 당연히 앞서야죠(웃음).
▶ 정노철=(조)재걸이는 저랑 거의 비슷해요. 팀에서 가난을 맡고 있죠(웃음). 그래서 동질감을 느껴요. '저 친구 오늘도 오라클을 먹었구나'라고 생각하곤 해요.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비슷한데, 재걸이는 그 동안 미드, 바텀 라이너들과 해온 게 많아서 호흡이 잘 맞아요. 유기적인 모습이 부럽다 할까요? 그래서 저도 이제부터라도 배워가면서 따라가려고 해요.
▶ 백영진=(김)상수 형은 정글러를 불러서 킬 타이밍을 잘 만들어내요. 하지만 상수 형은 라인전을 저보다 못한다는 게 단점이에요(웃음).
▶ 최윤섭=(김)종인이는 저보다 전체적으로 다 잘해요. 근데 제가 더 잘생겼어요(웃음). 그리고 바루스만큼은 제가 더 잘한다고 자신해요.
▶ 이재완=아무래도 (장)누리 형이 저보다 경험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모로 안정적이에요. 심리전에도 강하기 때문에 제가 말려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한 번 어린 패기를 앞세워 이겨보려고요.
- 상대 팀의 픽밴을 예상해 본다면?
▶ 구본택=블루일 때는 엘리스, 케넨, 쓰레쉬를, 퍼플일 땐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제이스, 엘리스를 밴할 것 같아요. 그리고 쉔, 케넨 정도를 고르겠죠?
▶ 정노철=제가 초반 갱이 센 챔피언들을 워낙 좋아해서 상대 팀이 엘리스, 자르반 4세 같은 걸 밴할 것 같네요. 재걸이는 요즘 정글 이블린을 좋아해서 기회만 되면 고르려고 할 것 같아요.
▶ 백영진=상수 형은 카서스, 카직스를 고를 것 같아요.
▶ 최윤섭=이즈리얼, 트위치 정도를 고를 것 같아요. 서포터야 뭐 쓰레쉬, 소나, 룰루 외엔 별로 나오지 않는 편이고요.
▶ 이재완=선택의 폭이 없어서 (최)윤섭이 형의 예상과 비슷할 것 같아요. 하나 더 추가한다면 나미 정도?
- 탑, 미드, 바텀, 그리고 정글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것 같은 예상 격전지는?
▶ 정노철=스크림을 해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게임이 자주 나와요. 20분 정도 게임을 했다고 가정했을 땐 보통의 대회에선 킬이 도합 10번 정도일 텐데, 저희끼리는 1분에 두 명씩 죽거든요. 그래서 20분만에 킬 스코어 총합이 40을 넘겨요(웃음). 어느 라인 하나 치고 받지 않는 데가 없어서 격전지를 하나만 꼽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오프라인 대회라 긴장돼서 킬이 덜 나온다 하더라도 모든 라인에서 죽자고 싸우기 때문에 라인전 자체는 치열할 거예요. 아마 라인전만 놓고 보면 탑은 저희 팀이 무난하게 이기고, 미드는 음… 라인전은 영진이가 더 편하게 풀어나가긴 하는데, 멍청해서 갱을 잘 당하거든요(웃음). 정면이나 뒤에서 오는 건 잘 피하면서 옆구리 쪽에서 들어오면 무조건 당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어요. 그리고 바텀 라인은 어느 상황에서든 터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 최윤섭=저희 팀 정글러는 스마 미스(강타 실수)가 너무 잦아요! 그래서 저희 팀은 바론을 갈 수가 없어요. 그건 저 쪽 팀도 마찬가지라 다른 팀들의 경기와는 달리 바론을 앞에 두고 정글러가 아닌 나머지 4명끼리의 싸움이 펼쳐져요(웃음). 차라리 강타로 막타를 노리지 말고 일찌감치 쓰기나 하고 죽었으면 좋겠어요. 나머지 넷이서 알아서 먹도록요.
▶ 이재완=맞아요. 그리고 저희 팀 미드랑 정글러는 멀쩡히 길을 가다가 객사할 때도 많아요(웃음).
- 아무래도 탑 라인에서는 경험의 차이가 크게 날 것 같은데, 변수가 있다면 어떤 점일까?
▶ 구본택=그나마 변수가 있다면 정글러의 유무가 아닐까요? 하지만 그건 저희도 정글러를 부르면 되니까 상관 없어요.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보셨겠지만, 저희 팀 탑 라인에 저와 백영진 선수 둘 중 누가 서게 될진 아직 모르니까요(웃음).
▶ 백영진=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정글러 개입 외의 변수는 딱히 없는 것 같네요.
- 양 팀 모두 서포팅 형 정글링을 선보이지만, 공격 성향에서 다소 차이가 나 보인다. 정글 싸움의 맹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정노철=누가 먼저 오라클을 먹고, 누가 먼저 죽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누구의 오라클이 먼저 빠지나 이런 거죠(웃음). 저희는 첫 오라클을 굉장히 빨리 먹는 편이거든요. 첫 번째 오라클은 정글러가 먹지만, 그 뒤론 서포터가 주로 먹어요.
- 챔프 선택의 스펙트럼이 다른 편인데, 상대 미드 라이너에게 '이것만은 허용할 수 없다'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 정노철=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사실 영진이가 iG랑 데뷔전을 치를 당시에 카직스를 워낙 좋아했어요. 그다이애나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라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어봐도 언제나 카직스가 이긴다고 답했거든요. 근데 경기에서 'Zzitai'가 다이애나를 고르는 걸 보고 카직스를 픽 했는데, 영진이가 자꾸 밀리는 거예요. 나중에 보니까 심지어 다이애나는 순간이동을, 카직스는 점화를 들고 있었어요. 정말 미스테리했죠(웃음). '텔포 다이애나'에게 압도적으로 지고 나서 영진이가 자신감을 꽤 잃었고, 그 뒤로 '세이브'의 카운터는 '텔포 다이애나'라고 얘기하곤 해요.
▶ 백영진=사람마다 다른 거죠. 상수 형이 '텔포 다이애나'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요(웃음).
▶ 옆에 있던 김상수=뭐?
▶ 최윤섭=알아도 못 막는 전략을 준비할 거예요. 특히 미드 라인에서는 진짜 알고도 못 막는 챔피언을 고를 예정이에요. 미드 마오카이 같은 거요. 롤드컵 결승전 5세트에서 쓰려고 준비했던 전략인데 이번에 사용하려고요(웃음).
- 객관적인 전력 상 바텀 라인에서는 소드의 우세를 점치는 팬들이 많다. 반전을 만들어낼 만한 계책을 준비 중인가?
▶ 최윤섭=라인 스왑? 아니면 제가 서포터를 할 수도 있어요. 누누 같은 거요(웃음). 지금 저희를 낮게 보고 있는데, 나중에 그런 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아이템 확인을 안 했는데 저희가 더블 엘릭서를 들고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 될 거예요.
▶ 이재완=사실 저희가 갱에 되게 잘 당해요. 보통 라인전을 하면 2레벨을 빨리 찍는 쪽이 무조건 이기잖아요. 그런데 소드 형들은 저희가 라인에 도착하기도 전에 갱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론 노철이 형을 저희 라인과 먼 데로 보내고, 리쉬 없이 라인전을 시작할 생각이에요.
▶ 정노철=무슨 소리야! 하도 징징대길래 제가 얘네가 있는 반대쪽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바로 라인에 보낸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때도 네 번을 보냈더니 네 번을 다 졌어요.
▶ 최윤섭=아니에요, 형. 말은 제대로 해야죠. '라인전은 분명히 이겼었다'고 꼭 써주세요. 라인전에선 이겼지만, 갱을 올 때마다 당해서 죽었을 뿐이에요. 전략적 후퇴라고 못 들어 보셨어요(웃음)?
▶ 정노철=아니, 와드를 다 심어두고도 바텀 라인 삼거리에 상대 정글러가 지나가는 걸 둘은 못 보고 저만 봐요(웃음). 라인전을 괜찮게 하는 건 맞아요. 그런데 갱에 너무 잘 당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 이재완=솔직히 저희 둘 다 맵을 잘 못 보긴 해요.
- NLB 결승전에서의 퍼스트 블러드는 누가 가져갈 것 같은지? 그리고 예상 세트 스코어는?
▶ 구본택=아무래도 퍼블은 저희가 딸 것 같아요.
▶ 최윤섭=탑에서 갱킹으로, 또는 바텀에서 솔로 킬로요.
▶ 정노철=탑에서 상대 팀 '촙'이 갱을 당해서 퍼블을 내주거나, 바텀에서 저희가 소드의 서포터를 잡으면서 퍼블을 기록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희가 더블 킬을 내줘서 동점이 되겠죠(웃음).
▶ 최윤섭=어쨌든 퍼블 먹었으니 "이득이여".
▶ 정노철=예상 스코어는 어디가 이기든 3:1일 것 같아요. 다른 팀과의 대결이면 정신적인 타격 같은 게 있을 수도 있는데, 이번엔 서로 즐긴다는 생각으로 하다가 던지는 장면들이 자주 나올 것 같거든요. 서로 던지다가 누군가가 역전하는 그림 같은 게 나와서 오래 경기할 것 같아요.
▶ 구본택=저도 3:1이나 3:2 스코어를 예상해요.
▶ 최윤섭=결국엔 '토끼 똥 싸움'이 될 거예요. 평소에 늘 하는 얘기가 '토끼처럼 똥을 싸더라도 치울 수 있는 만큼만 싸자'는 거거든요. 제가 바텀에서 똥을 싼다 해도 본택이가 치워주고, 비행기를 태워줄 수 있을 만큼일 거예요. 일단 '촙'보다는 적게 싸겠다고 여기서 다짐할게요.
- 결승전에서 맞붙을 형제 팀 전체에게, 또는 특정 라이너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 구본택="상수 형! 제가 비록 미드를 연습하진 않았지만, 형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정노철="종인아, 누리야. 우리 바텀을 무시하지 마라! '2렙 갱' 간다"
▶ 백영진="재걸이 형, 갱 좀 그만 와요. 재걸이 형이 상수 형을 아주 업어 키우는 수준이에요"
▶ 옆에 있던 김상수=저쪽 라이너들이 멍청하게 당해 주니까 자주 갱을 오는 거예요.
▶ 최윤섭="위에서 말한 토끼 똥 얘기 다시 써주세요. 저희 상대는 누리 형이나 종인이가 아니라 '촙'이라고요"
▶ 이재완="재걸이 형, 오라클 먹고 바텀에 와드 지우러 오면 바로 잡아 버릴 거야!"
- 앞서 못다한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해달라
▶ 구본택=그 동안 자꾸만 한 시즌 만에 멤버가 바뀌거나 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제 스스로도 성적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팬 분들도 이번에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서킷 포인트 문제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런 거엔 신경 쓰지 않을 예정이고, 현재는 실드의 팀원으로 있기 때문에 실드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 정노철=사실 저희 팀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좋지는 않다는 걸 잘 알아요. 그렇지만 SK텔레콤2 팀이나 KT 롤스터B 같은 팀들과 비교가 돼서 그렇지 사실 상 현재 멤버로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롤챔스 8강, NLB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도 꽤 큰 성과라고 생각하거든요. 멤버가 바뀌면서 새롭게 시작하느라 이 정도의 성적을 냈지만, 스프링 시즌 멤버였던 5명 전부를 좋게 봐주시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백영진=이번 시즌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엔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할게요.
▶ 최윤섭=스프링 시즌에는 제가 진짜 너무 못했어요. 그래서 실망스럽지만, 결과는 인정해야죠. 다음 시즌엔 좀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완=올 시즌 바텀 라인이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다음 시즌엔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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