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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록인] 8강 진출 DRX “선수들 감기로 고생해”

Talon 2023. 2. 19. 12:20

지난 시즌 아픔을 안겼던 ‘예이’ 제이콥 휘태커가 속한 클라우드9(이하 C9)를 풀세트 접전 끝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DRX가 시종일관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경기를 돌아보았다.

경기 종료 후 편선호 감독과 DRX 선수들이 참여한 인터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1세트 펄 맵이 다소 허무할 정도로 쉽게 패배했는데 지난 경기의 어센트 맵과 비슷한 상황으로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
편선호 감독: C9의 ‘배니티’ 앤서니 말라스피나 선수가 B사이트에서 저지 산탄총으로 너무 엘보를 잘 막아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고, 스파이크 설치까지는 잘 됐는데 마지막 버티기 상황서 많이 지면서 점수가 벌어졌던 것이 아쉬웠다. 사실 펄 맵 자체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고 C9이 픽 할 것도 예상하고 있었으며, 헤이븐이나 아이스박스 쪽서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생각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Q2. 아이스박스 맵에서 바이퍼-하버를 기용했는데 이번 메타에서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하나? 이전에 유행했던 아스트라-바이퍼 메타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나? 그리고 2전략가 전략이 통용될 것 같은가?
편선호 감독: 하버는 아이스박스 맵에 장점이 있는 요원이라 생각하며 많은 팀들이 이미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떻게 쓰는지도 중요하고 하버 만의 단점도 저희는 잘 알고 있어서 상대가 사용해도 크게 무섭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하버는 아이스박스 맵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2전략가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Q3. 하버의 기용 이유는 무엇이고 다른 요원과 어떤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하나? 또한 하버 요원 자체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스택스’ 김구택: 세이지가 아이스박스 고정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캐릭터들이 나오면서 메타를 먼저 창조하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냈으며 결과도 괜찮아서 잘 쓴 것 같다. 아마도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아이스박스에 하버 메타가 유행할 것 같다.

 

Q4. 지난 BBL e스포츠 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상대의 눈을 봤을 때 이미 이길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C9 선수들의 눈을 봤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
‘버즈’ 유병철: 처음에는 굉장히 태연해 보여서 처음에는 놀러 왔는지 대회를 온 것인지 구별이 잘 안됐다. 그런 모습이 제 상식에는 잘 맞지 않아 우습기도 했지만 질 것을 이미 알아서 이러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승리를 짐작하고 있었다.

 

Q5. 과거 DRX 선수들이 역할을 많이 바꾸는 모습 보여줬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유병철 선수의 경우 제트로 고정된 것 같다. 그리고 하버 덕분에 조금 더 움직임이 더 자유로워진 것 같은데 역할은 고정되는 것인가? 그리고 아이스박스 맵에서 하버의 승리 지분은 어느 정도인가?
‘버즈’ 유병철: 언제든지 저희의 역할은 수정될 수 있다 생각하며 선수 전원이 어느 요원을 플레이하더라도 잘해야 한다 생각하며 자신도 있다. 아이스박스의 경우 하버의 등장으로 상대가 껄끄러웠을 것 같고 덕분에 잘 돌아다닐 수 있었다. 다만 하버의 지분은 많이 줘서 45% 정도가 될 것 같다(웃음).

 

Q6.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바로 8강전을 준비해야 한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그리고 상대 팀으로 어디가 올라올 것 같은지에 대해 원하는 팀과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를 각각 이야기해 주시기 바란다.
편선호 감독: 오늘 경기에 앞서 ‘스택스’ 김구택 선수와 ‘버즈’ 유병철 선수, ‘제스트’ 김기석 선수 등 세 명의 선수들이 감기에 걸려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잘 이겨내 줘서 고마운 마음이며, 다행히 나아지고는 있지만 내일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보다는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상대 팀의 경우는 이블 지니어스(EG)와 탈론이 대결하는데 EG가 우세해 보이며 경기에서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Q7. 1세트 패배의 이유는 무엇이었나?
편선호 감독: 상파울루 현지에 비가 많이 와서 선수들 마우스패드에 습기가 많이 차는 바람에 에임이 제대로 가지 않는 상태서 1세트를 치른 것이 패인이라 생각한다. 2세트와 3세트는 패드를 말린 것도 있지만 환경에 익숙해진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Q8. DRX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는데, 부담이나 압박이 느껴지나?
‘스택스’ 김구택: 압박받는 것은 없고 이제는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것 같다.

 

Q9. ‘예이’ 제이콥 휘태커 선수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했다. 조금은 후련해졌나?
‘스택스’ 김구택: 드디어 ‘예이’ 선수를 잡아보는데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저희도 이제 이겨봤으니 다음에는 ‘예이’ 선수도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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