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17분 만에 2세트 끝낸 HLE 클리드 "난 서열 꼴찌...제카 말에 복종하며 산다"

Talon 2023. 3. 3. 14:40

5연승으로 기세를 더욱 끌어올린 한화생명e스포츠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7주 2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완파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POG에는 '바이퍼' 박도현과 '클리드' 김태민이 선정되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박도현은 "연승을 하다 보면 실수하는 부분도 놓치기 쉬워 질 수도 있단 느낌이 드는데, 오늘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밝혔고, 김태민 역시 "연승할 때 5연승이 제일 고비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고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속마을 전했다.

 

이날 한화생명e스포츠는 두 세트 경기 시간을 모두 합쳐 50분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템포를 선보였다. 특히, 2세트는 LCK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경기였다. 박도현은 "의식하기 싫었는데 누군가 일찍 끝내고 싶어 했다"라고 운을 뗐고, 김태민은 "박도현은 확실하게 하자고 했는데 상체 3인방이 빨리 끝내자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줄어든 평균 경기 시간은 그만큼 템포가 빨라졌음을 시사한다. 박도현은 "2라운드 들어서 1라운드보다 게임을 잘하고 있고, 픽에서도 밸런스를 신경 쓰고 있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민은 "픽적으로 예전엔 후반을 지향하고 보장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했지만, 요즘은 초반에 잘할 수 있단 자신감이 있는 픽으로 하다 보니 경기 시간과 연관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14분 만에 글로벌 골드만 이상 격차를 벌렸고, 획득한 포탑 방패 골드는 2,600 골드 이상이었다. 김태민은 "3레벨 때 미드에서 2:2 싸움을 이기고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전했고, 박도현 역시 "확실하게 끝내잔 이야기가 나왔고, 할 수 있단 생각에 동의했다"라고 당시 상황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제카' 김건우가 김태민을 쌀가마니처럼 들고 이동하는 걸 본 뒤로 김건우는 건들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박도현의 이야기가 인터뷰 중 언급됐다. 박도현은 "원래도 건드리면 안 된다. 그 모습을 본 후 장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게임할 땐 다들 허울 없이 잘 지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태민은 "김건우가 서열이 높다. 내가 서열 꼴찌인 거 같아 건우 말에 복종하며 살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곤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어서 새롭기도 했다"라고 첨언했다.

 

5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앞엔 디플러스 기아(DK)-kt 롤스터-T1-젠지 e스포츠-리브 샌드박스와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T1을 꼽음과 동시에 더 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 두 사람은 4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진행될 DK전에 "1라운드에서 DK에게 패배했지만, 2라운드 흐름이 좋은 만큼 꼭 이기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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