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1세트에서 T1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젠지 e스포츠를 찍어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블루 진영의 T1은 제이스-세주아니-리산드라-바루스-브라움을 픽했고, 젠지는 자르반 4세-오공-르블랑-아펠리오스-레오나로 조합을 꾸렸다. T1은 '피넛' 오공의 바텀 개입에도 불구하고 '페이즈' 김수환의 아펠리오스를 먼저 처치하며 선취점을 올렸고, 5분 바텀 갱킹으로 2킬을 추가하며 빠르게 바텀 주도권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9분 바텀 갱킹으로 포탑 방패 골드를 대량 획득해 추격에 나섰다.
T1은 '오너' 문현준이 세주아니가 오공-르블랑의 협공에 잡히는 등 잠시 주춤했지만, 13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오공을 먼저 제압하고 아펠리오스에게 세 번째 데스를 안겨주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15분에는 젠지의 탑 다이브를 흘려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다시 벌렸다. T1은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미드 라인에 소환해 젠지의 미드 2차 포탑 체력을 대폭 깎으며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19분 미드 한타에서 T1은 자르반 4세-르블랑-레오나를 잡아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3스택까지 쌓고, 글로벌 골드 격차는 20분 만에 3천 이상 벌렸다. 젠지 입장에선 설상가상으로 아펠리오스의 성장이 바루스에게 밀렸고, 포탑과 드래곤 하나 가져가지 못해 후반으로 경기를 끌고 갈 원동력조차 부족했다.
T1은 25분 네 번째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드래곤 스틸과 함께 3킬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젠지는 오공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미지가 다소 부족했고 바루스의 공세를 받아내지 못한 탓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바론으로 방향을 틀어 버프를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T1이 31분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았고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했고,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을 중심으로 최대한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발버둥 쳤다. 결국 T1이 여러 차례 공성을 시도한 끝에 37분에 넥서스를 철거하고 1세트를 승리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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