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MSI Preport] '일본의 희망' DFM

Talon 2023. 4. 29. 19:10

역사와 전통의 일본 최강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가 다시 돌아왔다.

비록 탑을 지키던 에비는 없지만 세로스를 아리아로 대체한 것처럼 새로운 탑 라이너 토르츠(Tol2, '톨 투'의 일본식 발음)가 이를 잘 대체했다.

 

- 밴픽

토르츠는 탱커를 선호했다. 그라가스(11승 1패, 11-1 표기), 사이온(6-2), 크산테(5-1), 말파이트(4승) 등 대부분의 승리를 탱커와 함께 했다.

특이한 점은 탑 트리스타나 활용, AXIZ와의 경기에서 나르를 상대로 트리스타나를 꺼낸 그는 좋은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정글러 스틸 또한 메타를 따랐던 가운데, 단 한번 녹턴(1승)을 활용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리아가 지킨 미드라인에서는 특이한 챔피언들이 소수 있었다. 이렐리아(2승)-벡스, 빅토르(1승) 등이 그들.

이렐리아로는 신성한 파괴자-몰락한 왕의 검을 활용해 아지르-라이즈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뒀으며, 벡스는 르블랑을, 빅토르는 '패치 전' 아지르를 상대해 각각 승리를 거뒀다.

그나마 원거리 딜러 유타폰의 챔피언폭이 제일 할 말이 많았다. 이번 시즌 서포터로도 깜짝 포지션 변경을 했던 유타폰은 베이가, 드레이븐(1승)-진(2승) 등 이색적인 챔피언을 활용해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루시안(3패)은 약점이었다.

서포터 하프는 블리츠크랭크로 결승전 2세트를 하드캐리한 전과가 있으며, 이외에도 파이크-노틸러스(각 1승)-쓰레쉬(4승) 등 그랩형 챔피언은 전승이었다.

- 장점

첫번째로 플레이메이커가 다양하다. 서포터 위주의 플레이메이킹을 결승전에선 선보였으나, 정규시즌에는 미드, 정글, 탑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메이킹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두 번째로 미드라이너 아리아의 한타 각이었다. 필자 같은 일반인이 보기에 다소 의아한 위치선정을 보여주지만, 뜻밖에도 이 위치선정이 한타 승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이름만 가리면 교전 중 판단도 4대리그 상위;권 미드라이너와 비슷했다. 본인이 죽어도 이길, 혹은 최소한의 피해로 퇴각할 수 있는 각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LCK에선 고전했으나, LJL에서는 타 리그 최상위권 미드라이너(와도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세번째는 자리를 먼저 잡고 싸우는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먼저 오브젝트를 획득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으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교전에서의 승리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단점

증명되지 않은 '리그 격차'를 제외하고, 순수 플레이에서만 드러난 첫 번째 단점은 콜 미스가 잦다는 점이다.

특히 서포타가 뜬금없는 각을 봐서 팀원들과 엇나갈 때가 있으며 서폿(+미드)-정글의 합이 극악이다. 이변이 없다면 라인전 과정에서 압살당하며 젠지 이스포츠-비리비리 게이밍의 한 끼 식사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라인전에서의 약점들이 있다는 점이다. 좀처럼 갱킹을 극복하지 못하는 아리아, 탑 라인에서 카운터픽을 손에 쥐고도 고전하는 토르츠 등 기본기에서 다소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해당 무대가 LJL이란 점을 감안하면...

세 번째로는 걸리는 싸움에 약하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뛰어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앞으로 들어갈 때 이야기다. '맞아 본' 경험이 적은 DFM에게는 때리는 상대를 대처하는 데이터가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2라운드 센고쿠 게이밍과의 정규시즌 1세트, AXIZ와의 정규시즌 1세트에서 이런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 종합

'경험 부족' 그 이상의 약점이 내재된 DFM이 이기는 방법은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살하고, 그 차이를 오브젝트를 선점하며 벌려나가는 방식밖에 없다. 최근 '뚫는 팀'들이 긍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LJL에서의 차이 그 이상을 벌려내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LCK식 운영이 남아 있는 PCS 팀(PSG 탈론)을 상대로도 승리보다는 패배가 예상된다.

사실 전략만으로는 라우드(CBLOL)-BLG-JDG(LPL)등을 잡아내기 좋지만, BLG와 JDG는 수적 열세 교전을 승리로 이끌 만큼 개인능력이 뛰어난 관계로 통하지 않을 것이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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