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사 허서현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허서현 3단입니다~!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7세 때 부모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했고 2년간의 한국기원 연구생 활동한 이후 2017년 12월 제48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습니다.

2018년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출전했고, 제12회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과 제2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본선 16강에 올랐습니다. 2019년 제7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본선 8강에 진출했습니다. 2020년 2단을 거쳐 2021년에 3단으로 승단했습니다.

이어서 12월 20일에는 한국프로기사협회리그에서 윤희우 初단을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공식 대국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2021년 역시 지난해의 기록을 뛰어넘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여자리그 및 크라운해태배, 신예토너먼트에서 활약하기도 했으나 고질적인 후반부 끝내기에서의 약점과 기복 있는 성적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

결국 작년의 불안함을 극복하지 못했는지 2022년 들어 부진을 겪고 있는데, 1월 한 달간 성적이 1승 5패로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신예 여자 기사인 이슬주, 김효영, 김은지에게 패배했다는 것. 김은지는 입단 전부터 출중한 기력으로 주목받았기에 그렇다 쳐도,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인식되어온 이슬주와 김효영에게마저 지면서 섣부를 수도 있으나 커리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 분위기이었습니다. 더욱이 김경은과 김노경 등 00년대 초반 출생 또래 여기사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정, 오유진, 김채영, 조승아 등으로 대표되는 현 황금 세대 이후 한국 여자바둑의 주도권이 김은지, 정유진 등의 00년대 후반 라인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 여자 바둑 패왕전 예선에서는 3회전 최정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은지 二단을 누르고 결승에서도 박소율 二단 마저 물리치며 입단 후 처음으로 세계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서 중국 우이밍 三단을 상대로 초반에는 매우 유리했으나 중후반이 약한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2022년 여자바둑리그에서 보호 지명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 부광약품의 1지명을 맡게 됐습니다. 연초의 우려를 뒤로 하고 2022년에도 마찬가지로 커리어하이를 재경신했습니다. 주요 여자 토너먼트 기전에서 모두 8강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쟁쟁한 기사들이 모인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4승 3패를 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해마다 좋아지는 성적에 힘입어 통산 승률 또한 50%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입단 때부터 예쁘고 귀엽다는 평이 많아서 바둑계의 미래 스타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인공지능이 없었다면 신진서 九단과 신민준 九단, 변상일 九단, 김명훈 九단 에게 바둑을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과 스타일이 아예 다른 바둑을 두면서도 수읽기가 빨라서 전투를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 중졸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바둑을 병행하기엔 부담이 되어 고등학교는 직접 다니지 않고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와 언니 때문에 바둑을 접했는데, 언니는 바둑에 별반 재능이 없었고 본인은 프로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바둑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공부를 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가장 친한 바둑 기사로 오유진 九단을 꼽았습니다. 같이 여행도 다닌 적이 있다고 합니다. MBTI는 ISFP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허서현 3단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