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특정 인원을 향한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전 결승 주간을 치르는 LCK는 행사장 및 주변 안전을 위한 보안 강화에 나섰다. 팬들 역시 더운 볕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이러한 기다림을 대부분 납득하는 분위기다.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종 결승 진출전 및 결승전과 'LCK 팬 페스타가' 열린다.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2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LCK 결승 주간과 팬 페스타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력 사건 및 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며 LCK 결승 역시 이전보다 더 강화된 현장 보안이 적용됐다. 특히 LCK 경기가 열리는 DCC 2전시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금속 탐지기를 통한 검사 이후 가방 및 소지품 확인도 진행됐다. 예상치 못한 안전 강화 조치에 입장이 늦어지며 일부 관객들은 경기 시작 이후에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일부 관객은 불편함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다수의 관객들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사건들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납득하는 분위기. 현장을 찾은 한 관객은 "생각보다 입장 시간이 늦어져 밖에서 예상보다 오래 대기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를 향한 살해 협박까지 있었던만큼 이해할 수 있는 조치"라며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비해 대전시에서는 대기중인 관객들에게 생수를 제공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의 대비를 보였다.
이날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서 살해 협박을 받았기에 LCK는 현장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쓸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최종 결승 진출전이 진행되는 시간 경기장 안팎으로 현장을 순찰하는 경찰 인원의 모습도 보였을 정도.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최근 자신을 향한 살해 협박에 대해 "그런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은 손해라 생각해 일체 관심을 두지 않았다. 주위에서 보안에 신경을 써준 덕분에 경기에만 집중 할 수 있었다"며 경기 후 이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젠지 e스포츠와 11번째 LCK 우승을 노리는 T1이 대결한다. LCK에 따르면 티켓은 전석 매진된 상황이며, 원활한 경기장 입장을 위해서는 계획보다 이른 경기장 입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은 오후 3시에 시작해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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