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LoL, 중국 완파하고 결승행…금메달 여정에 '청신호'(종합)

Talon 2023. 9. 28. 13:00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을 완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5일차 리그 오브 레전드(LoL) 4강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을 완파하며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1세트는 '룰러' 박재혁의 진가가 빛난 경기였다.  전령을 둔 첫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은 이후 중국의 연이은 오브젝트 사냥에 쉽사리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성장하는 상황에도 중국에선 '나이트' 줘딩의 르블랑이 버티고 있는 것도 큰 장애물 중 하나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타에서 대한민국이 중국의 핵심 딜러인 르블랑을 처치하며 활로가 생겼다. 대한민국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드 1, 2차 포탑을 파괴하는 데 이어 일사천리로 넥서스까지 정리하며 1세트를 승리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중국이 블루 진영을 선택하며 레드 진영을 가져가게 된 대한민국은 잭스-세주아니-탈리야-제리-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렸다. 대한민국은 3분경 '메이코' 렐을 노린 공세를 취했지만, 중국이 마오카이의 합류와 함께 역공을 가하며 '카나비' 서진혁의 세주아니를 처치하고 선취점을 가져갔다.

 

8분경 미드 인근 교전에서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제압 당하고 후속 한타에서 '메이코' 렐의 백업이 빨랐던 탓에 알리스타와 잭스를 추가로 내주며 크게 손해를 보고 말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12분경 드래곤을 둔 신경전에서 렐을 처치한 후 드래곤을 사냥하며 추격을 개시했다.

 

세 번째 드래곤 타이밍인 18분경 중국의 챔피언들이 견제를 위해 모여들면서 한타가 발생했다. 각 팀 모두 진영이 갈린 상황에서 레넥톤-트리스타나-렐을 처치해 위태로웠던 경기 흐름의 균형을 되돌려 놓는 데 성공했다. 탈리야의 궁극기를 통해 적 진입을 막고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대한민국은 26분 레넥톤을 솔로킬 낸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를 통해 버프를 획득해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드래곤의 영혼 획득 후 29분 탑에서 마오카이-트리스타나를 끊어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점차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33분 바론 앞 한타에서 4:1 킬 교환을 한 대한민국은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해 쐐기를 박았다.

 

36분경 장로 드래곤이 나오자 견제를 위해 나올 수밖에 없던 중국 진영 챔피언들을 모두 정리한 대한민국은 그대로 적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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