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아시안게임] 임요환에서 시작된 꿈, 페이커와 국가대표팀이 이룰 수 있을까

Talon 2023. 9. 29. 15:30

5년 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중국은 제쳤다. 이제 리그 오브 레전드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추석 저녁의 가장 큰 관심사다.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5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리그 오브 레전드 부분에서 대만과 3판 2선승제 결승을 치른다. 이날 결승은 감기몸살에 걸린 '페이커' 이상혁을 대신해 '쵸비' 정지훈이 선발 미드라이너로 나서고, '제우스' 최우제-'카나비' 서진혁-'룰러' 박재혁-'케리아' 류민석이 금메달을 걸고 대만과 상대한다.

클럽 중심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매해 여름 종목사인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각 지역 리그 1위 팀을 선발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치르고, 가을에는 지역별로 최소 1팀에서 최대 4팀까지 선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MSI와 월드 챔피언십에서 수차례 우승을 거둘 정도로 리그 오브 레전드 강국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매해 바쁘게 클럽 중심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국가대항전은 제대로 치러진 적이 없었다. 과거 '리프트 라이벌즈'라는 이름 하에 각 대륙 단위로 리그 소속 클럽 팀들이 국가로 참가해 대결을 했지만 '원 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과는 차이가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며 리그 오브 레전드 부분에 한국도 참가했다. 당시 최우범 감독(현 OK저축은행 브리온)감독의 지휘 하에 '기인' 김기인(현 kt 롤스터)-'스코어' 고동빈(현 젠지 e스포츠 감독)-'피넛' 한왕호(현 젠지 e스포츠)-'페이커' 이상혁-'룰러' 박재혁-'코어장전' 조용인(현 팀리퀴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금메달의 꿈을 안고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대회측의 부실한 준비에 제대로 된 연습은 물론 제대로 된 식사도 힘들었고, 결국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기록했다.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됐고, 그만큼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 국가대표 팀에 대한 지원도 예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만큼 관심도 남다르다. 이미 FC 온라인에서 곽준혁이 동메달을,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김관우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 국민게임이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임요환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되어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는 게 꿈이라고 밝혔고,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말했다.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찼던 오락실에서 시작됐던 스트리트 파이터가 지금 스트리트 파이터 V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이제 스타크래프트에서 이어진 PC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금메달이 눈앞에 있다.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이 중요한 이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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