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김준호

Talon 2023. 11. 1. 12:3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Fury 김준호 선수입니다~!

자리야 장인출신 前 Rhinos Gaming Wings 소속. 라이노스 윙즈는 챌린저스에서 맴돌다 APEX 시즌3에 승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승격했으나 16강에서 다른 팀들의 점수자판기 노릇을 하며 광탈하고 6월에 해체했습니다. 당시 사장되고 있던 3탱을 그때까지 고집하고 있던 것이 가장 큰 원인. 이후 팀 리퀴드와 C9을 전전하며 프로 생활을 계속하다가 C9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런던 스핏파이어에 정착했습니다.

당시 퓨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 런던 첫 출전 당시에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보여준 놀라운 실력에 논란은 금방 사라졌고, 섭탱계의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런던 스핏파이어의 최종 우승에 크게 기여한 1등 공신.

특히 실제로도 친한 친구이며 오버워치 리그에서 자신을 포함해 탱딜힐에서 각 포지션 1인자를 차지하고 있는 Carpe와 JJoNak과 3인큐를 자주 돌리며 즐겜과 빡겜을 오가는 플레이로 랭커 1-2-3위를 나눠먹는 모습은 디시인사이드나 인벤 등지에선 삼신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만 해도 최고의 섭탱 중 하나라는 평가가 일반적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대체 무슨 각성을 했는지 다른 섭탱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의 차이를 보여주며 세계 최강의 서브탱커 자리에 올랐습니다.

초기에는 자리야로 유명했었고, 현재에도 매우 뛰어난 자리야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리야를 사용할 때에는 3탱을 기용하는 것이 기본이라 자리야는 팀의 딜러들이 하고 섭탱이 디바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본인이 직접 자리야를 픽하는 경우는 예전에 비해 드문 편입니다.

로드호그 역시 기용하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로드호그는 서브힐러 포지션의 선수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본인이 로드호그를 쓰는 경우 역시 드문 편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은 탱커 영웅이 D.Va가 되는데, 퓨리는 이 디바를 압도적으로 잘 다뤘습니다. 디바는 융합포와 미사일로 딜을 넣고 막타로 킬을 따는 능력, 아군 케어 능력에 직결되는 매트릭스 게이지 관리, 부스터 쿨타임 관리에 생존력과 각폭, 팀워크, 상대 딜러 견제, 고지대 점령까지 정말 많은 것이 요구되는 영웅인데, 퓨리는 이 모든 역할을 다 잘했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다 잘했습니다.

결승전까지 포함한 오버워치 리그 출범시즌의 플레이오프 모든 세트의 스탯을 살펴보면 634킬 80뎃으로 킬뎃은 무려 7.93이나 됩니다. 이것이 일반 경쟁전도 아니고 오버워치 프로씬의 최고봉이라 부를수 있는 오버워치 리그의 최상위권 플레이어들이 팽팽하게 경쟁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얻은 스탯입니다! 거기다가 한 세트당 막은 피해가 낮으면 15000, 높으면 25000대까지 치솟습니다. 매트릭스가 아니라 방벽으로 막은 듯한 수치입니다. 많이 막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중력자탄, 펄스폭탄, 용의 일격 같은 강한 위력의 궁극기도 곧잘 매트릭스로 먹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시즌 1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수시로 궁을 먹었고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매 세트마다" 궁극기를 차단하였습니다.

더욱이 결승전에서 그의 또다른 장점이 빛을 발했는데, 바로 딜러 견제 능력입니다. 아군이 위도우메이커를 픽하지 않았을 때도 상대 팀의 파라, 위도우 등에게 팀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퓨리와 제스처가 함께 파라나 위도우, 심지어는 파르시 견제까지 해내기 때문입니다. 런던 탱커진의 이 딜러를 마크하는 능력은 발리언트, 뉴욕 등의 쟁쟁한 탱커듀오를 가진 팀이 있는 리그에서도 독보적이라 평가받습니다. 상대 딜러들의 킬각을 차단하고 팀 딜러들의 킬각을 만들어 주는 능력이 최고이니 그걸 놓치지 않고 프로핏과 버드링이 킬을 따내는 것. 그랜드 파이널 1차전 아이헨발데 공격에서 Eqo와 Neptuno의 파르시를 혼자 부스터를 이용해 공중에서 떨궈내며 파르시 포함 4킬을 해내며 런던이 A거점을 가져가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모습에 따르면 국대 중 기량이 가장 높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거기다 포지셔닝 또한 준수하여 자리야를 메인으로 하던 선수들이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D.Va를 운영하다가 결국에는 팀적인 구멍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부스터 관리와 포지셔닝 등의 인게임 내적인 요소나 스킬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 MEKA 관리력이 D.Va 담당 선수들 중 공수형 스타일 등을 막론하고 가장 좋습니다. 매트릭스가 없어도 계속해서 체력이 일정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가 있단 것이 그 증거. 또한 같이 국대로 선정된 Mek0가 플레이오프에서 각폭을 넣다가 송하나 상태에서 그 사이 자신을 노려오는 상대의 포커싱에 산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상반되게 그러한 현상으로 인한 데스 수가 현저히 적습니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에 2018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서브탱커로서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허리를 책임져 주었습니다. 월드컵 우승 후 Fissure와 Jake 등 여러 프로게이머에게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 시즌에는 매트릭스를 통한 공수양동의 블로킹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으며, 더욱이 솜브라마저 다뤄내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이 딜러 출신 서브탱커로서 손색없는 영웅폭과 극강의 안정성을 가졌음을 증명했습니다. 더해서, 해킹 센스가 방어 매트릭스 뺨치는 선수인데, 뛰어난 무빙으로 난전 도중 안정적으로 포지셔닝하여 상대의 궁극기들을 거의 스캔하듯이 체크하여 게이지가 0%가 되면서 발사되기 직전에 미리 우클릭을 재빨리 눌러 발동 직전의 짧은 순간을 캐치, 그대로 자리야의 자탄을 봉쇄하는 공수양동의 방패 같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 메인딜러나 서브딜러, 혹은 서브탱커나 서브탱커를 전담하는 3딜 조합 담당 딜러 선수들이 담당하는 솜브라와는 확연히 다른 운용을 보이는데, 의외로 수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타 선수들은 팀이 뚫고 들어갈 공격적인 활로를 열거나 수비에서 차라리 공격적으로 적진을 커버하고 들어가기 위해, 본인들이 먼저 치고 들어가겠다는 공격적인 마인드로 선해킹 필승을 추구하여 궁극기 차단보다는 주로 해킹이 풀리기 전에 방밀 포커싱, 혹은 레킹볼 3딜 기준 파일 드라이버 포커싱 등을 딜힐진과 함께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간 상태에서 넣는 데 열중한다면, Fury는 무엇보다 결정적인 상황에 해킹을 넣어 궁극기를 차단시키는 수비적인 해킹 센스를 보유했다는 점이죠. 해킹을 선제공격용이 아닌 봉쇄용으로 사용하는, 블로커로서의 능력이 강한 수비형 솜브라라 볼 수 있습니다.

2020 시즌, 필라델피아 퓨전으로 영입되었습니다. 팀에서는 서브탱커로 주로 디바와 자리야와 시그마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디바의 경우 상대 딜각 차단과 케어를 잘해주며 고평가 받습니다. 결국 윈디메타에서 합적인 부분에서 포코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서 주전을 먹었습니다.


팀파이트적으로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주고 게임 외적으로도 본인 스스로도 폼을 올리기 위해서 사비로 에임법 강의를 듣는 등 오버워치 프로로서 프로의식이 투철하다고 호평받습니다.

5월 토너먼트에서는 그럭저럭 활약했습니다. 메이헴전에서 아쉽게 3대 1로 패배했지만 이것은 퓨전의 딜러진이 심각하게 못해서 그런 거지 퓨리는 주원인이 아니었습니다.

서머쇼다운에서 보여준 자석 강착 등 시그마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시그마할 때 양각을 잡아 자리를 잡고, 상대방한테 까다로운 위치에서 딜을 넣어주는 센스가 부족했습니다.

윈자겐솜 메타에서는 자리야로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정규시즌의 자리야로 좋은 피지컬을 보여줘서 potm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카운트다운컵 결승에서는 윈스턴 케어에만 치우쳐서 그런지 힐러들 케어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면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퓨리보다 퓨전의 힐러진들이 그날 유달리 못해서 퓨리도 케어를 더 못한 걸로 보인 것도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퓨전의 윈자겐솜 운영상 윈스턴 어그로 핑퐁과 생존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팀적으로 요구된 플레이였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궁 사용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사도와 훌륭한 윈디합을 보여주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뽑히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심지어 쇼크와의 승부예측에서 플랫챗에서 북미해설가 네명이 모두 퓨전이 이길 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쇼크전에서는 아쉽게도 3대 1로 패배했습니다. 역시 퓨리는 주원인은 아니었지만 궁미스가 몇번 나왔습니다. 그랜드파이널에서는 전체적으로 퓨전선수들이 모두 아쉬웠고 이것은 퓨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파는 희수, 알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아쉬움이 많았지만, 합적인 부분은 둘째 쳐도 상대팀 탑급 시그마에 비해 수준차이가 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퓨리는 자기 플레이 스타일 상 아군 케어를 요구하고 상대 마크를 잘하지만 능동적으로 딜각을 창출하고 혼자서 공간 먹는 플레이에서는 아쉬운 편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섭탱을 플레이하는데서도 나타납니다. 디바로 보자면 아군케어, 상대 딜각 마크, 궁 먹방 등 퓨리는 아군을 케어하고 보조하고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어하는 수비적인 스타일에 잘 맞습니다. 실제로 라디메타처럼 자기 혼자 킬각보고 때려잡는 메타에서는 포코가 나왔습니다.


이런 수비적인 성향이 가끔은 수동적으로 보일 때가 있는데 특히 시그마를 할 때 그렇습니다. 너무 정직하게 싸워줘서 딜각이 잘 안 나와 궁극기차이 스노우볼이 굴러가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 합니다. 자리야 할 때 윈스턴이 별 저항없이 공간 먹는 점프에도 주방을 줘서 가끔 주방이 과소비되었습니다. 자탄도 확실한 1인궁을 선호합니다. 너무 확실하게 한 명을 자르려고 하다 보니 강박을 가지고 궁을 쓰다가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그파는 폼도 폼이지만 예전부터 팀적으로 퓨전이 퓨리한테 팀적으로 저런 식으로 플레이하게만 만들다가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퓨리가 2020시즌은 다른 시즌에 비해 활약이 덜 했던 건 사실입니다. 본인도 폼이 꽤 떨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퓨리한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캐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일 것입니다.

퓨리는 개인 방송에서 다른 게임 프로게이머 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자기는 오버워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이, 스스로 열정이 있고 승부욕도 강해보이므로 스스로 임계점을 넘고 다시 세최섭탱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1월 12일 계약이 종료되고 11월 22일 워싱턴에 입단하였습니다.

 

2021 시즌 종료 후 다시 필라델피아로 복귀하였습니다.

 

이상으로 김준호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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