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8강에서 WBG 만나고 싶다"던 이그나, 정말 WBG 만나 대결

Talon 2023. 11. 2. 12:00

8강 진출은 기적이라고 했던 '이그나' 이동근이 기어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것도 영원한 숙적 유럽 리그의 1시드인 G2 e스포츠를 격파하고 이뤄낸 기적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다고 한 WBG도 만나게 됐다.
 

지난 10월 28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에서 북미 LCS 소속 NRG가 유럽 LEC 소속 G2를 잡고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RG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그나는 이날 경기 이전 인터뷰에서 NRG가 8강에 가는 것은 기적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날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이그나는 "정말 기적을 만들었다. 기쁘다. 조만간 한국 집으로 가게 될 거 같은데, 조금 더 늦게 갈 거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LEC 1시드 G2 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에 관해 "경기에서 이길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G2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팀원들이 정말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초반 정글 플레이와 바텀의 합이 잘 맞은 것이 비결이라는 이야기.

세나-탐 켄치 조합을 꺼낸 것에 관해 이그나는 "G2가 카이사를 선택한 것을 보고 세나-탐 켄치 조합을 꺼내면 상대가 뭘 꺼내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도움이 됐다"고 전한 후, 2017년 중국 롤드컵에서 같은 미스핏츠 소속으로 롤드컵 8강에 올랐던 '한스 사마'를 잡고 다시 8강에 오른 것에 관해 "한스 사마를 이겼다는 거 보다 G2를 이겨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8강 상대가 전해지기 전 인터뷰 시점에서 이그나는 8강에 관해 "자신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 팀 색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8강부터 진행되는 5전제 승부에 관해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이제 부담을 내려놨다. 그래서 긴장이 안 되고, 항상 하던대로의 실력을 내고 싶다"라고 말한 후 원하는 상대에 대해 "누가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WBG를 만나 이번에는 승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그나의 바람대로 NRG는 8강에서 WBG를 만나게 됐다.
 

스스로 기적이라는 8강 진출을 만들어 낸 이그나. 이그나는 8강 경기를 앞두고 "LCS를 봐주는 미국 팬들만큼 한국 시청자들도 LCS를 지켜보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 북미 1시드로 유럽 1시드를 잡고 8강에 오를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그나의 소속팀 NRG는 오는 2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WBG를 상대로 8강 1경기를 치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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