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다나와·젠지·V7, ‘PGC 2023’ 우승컵 거머쥘 주인공 누가될까[SS포커스]

Talon 2023. 11. 30. 23:45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5개 팀 모두가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한국의 ‘슈퍼팀’으로 불리는 다나와 e스포츠(다나와)가 일찌감치 그랜드파이널에 오른 가운데 젠지와 베로니카7 펀핀(V7 펀핀), 아즈라 펜타그램(펜타그램), 디플러스 기아(DK) 등 네 팀은 ‘라스트 찬스’에서 그랜드파이널을 향한 마지막 분투를 펼쳤다. 그 결과, 젠지와 V7 펀핀은 그랜드파이널 막차에 합류했지만 펜타그램과 DK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PGC’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V7 펀핀과 젠지는 28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오 BCC홀에서 열린 ‘PGC 2023’ 라스트 찬스 최종전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하며 ‘톱8’에 진입해 그랜드파이널 합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DK는 마지막 12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끝까지 싸웠지만 8위와 불과 4점 차로 11위에 그쳤고, 그룹스테이지 승자조에 올랐던 펜타그램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15위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다나와, V7 펀핀, 젠지가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다나와는 명실상부 국내 최강팀으로 꼽힌다. 국내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지 1·2 모두 석권하며 ‘슈퍼팀’의 저력을 뽐냈고, 올해 ‘PGC 그랜드 파이널’에서 사상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력도 좋다. 다나와는 앞서 승자 브래킷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수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특히, 다나와는 주장 ‘서울’ 조기열을 비롯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등 세 명의 선수가 지난 9월 끝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PGC 2023’ 우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주장 조기열의 우승을 향한 의지도 대단하다. 조기열은 “이번 PGC 2023의 목표 순위는 1등이다. 이번에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응원해 주는 국내외 팬들에게 꼭 우승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지는 지난 2019년 ‘PGC’에서 우승을 한 전통의 강호다. 그동안 잦은 멤버 교체 등을 겪으면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황금기를 보냈던 젠지는 2020~2022년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피오’와 ‘에스더’까지 젠지로 복귀하며 기대감이 커졌고, 다시금 재기를 노렸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에는 닿지 못한 것. 올해 국내 대회 PWS 시즌1에서 5위, 국제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1’ 그랜드파이널에선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PGS2에선 초반 좋은 경기력을 뽐냈지만 전략 실패, 자기장 운 등이 따르지 않으면서 최하위 16위를 적었다.

 

이제는 옛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그 무대가 바로 세계 최고의 대회 ‘PGC 2023’이다. 젠지가 2019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V7 펀핀은 팀 창단 후 첫 PGC 그랜드파이널 진출과 동시에 우승사냥에 나선다. 다나와, 젠지와 비교해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어느 대회에서든 ‘언더독의 반란’은 존재했다. 이번 ‘PGC’ 이변의 주인공을 노리는 V7 펀핀이다. ‘라스트 찬스’ 마지막 날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그랜드파이널 합류에 성공한 V7 펀핀이 만들어낼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

 

-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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