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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첫 우승 노리던 광주도시공사, 플레이오프 진출도 빨간불

Talon 2024. 1. 5. 17:40

에이스 강경민의 이적으로 4연속 플레이오픈 진출에 빨간불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2024년 1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제작될 정도로 여자 핸드볼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고,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리그 재개에 앞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 참가하는 여자부 8개 팀을 먼저 만나보자.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광주도시공사다.

 

지난 2010년 창단한 광주도시공사는 전라도의 유일한 핸드볼 실업팀으로 핸드볼 저변확대와 우수한 선수 배출을 통해 한국 핸드볼 발전에 일조했다.

 

창단 후 몇 년간은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2020년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위 및 통합 3위,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2위 및 챔피언 결정전 2위,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2위 및 챔피언 결정전 3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동메달 등을 따내며 최근 몇 년 사이 기량이 급성장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SK핸드볼코리아리그 2위를 차지했는데 특히 지난 시즌에는 삼척시청과 나란히 단 3패만 당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시즌 연속으로 2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공격의 핵인 강경민이 SK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하면서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관건이다. 득점 1위에 오른 강경민이 195골을 책임졌기에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이 득점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에 564골로 득점 5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적었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김지현이 86골로 16위, 정현희가 76골에 65개 어시스트를 기록해 강경민의 뒤를 이었다. 두 선수의 골을 다 합해도 강경민을 따라잡지 못하니 새로운 골잡이가 필요한 광주도시공사다.

 

다행히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수비가 제일 강했다. 8팀 중 가장 적은 516 실점을 기록해 리그 2위를 지켰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탄탄해지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는데 그 중심에 박조은 골키퍼가 있다. 박조은 골키퍼는 지난 시즌 1위와 2개 차이인 288세이브로 2위, 41.5%의 성공률로 1위를 기록하며 팀이 2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을 대체하기 위해 SK 센터백 김금정을, 재활 치료 중인 원선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산시설공단의 피봇 이한솔을, 역시 재활 중인 송혜수의 공백을 보강하기 위해 일본 무고치가와대 센터백 시미즈 아이카를, 서울시청 피봇 박지호를 영입했다. 또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여자주니어대표 출신인 김서진과 유정원 골키퍼를 선발했다.

 

어쨌든 광주도시공사는 팀 전체 득점의 30% 이상을 책임져준 강경민의 대체자가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강경민이 떠나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약해졌지만, 수비력은 보강됐다는 평가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광주도시공사는 1월 5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과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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