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전에 이어 최종전에서도 프로토스에게 발목 잡혀
왕이 쓰러졌다!
'정종왕' 정종현(LG-IM)이 한국 시각으로 6일 새벽, 독일 쾰른 E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유럽 시즌2 프리미어 리그 16강에서 A조 3위에 머물러 최종 탈락했다.
정종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Ret' 요셉 드 크룬(팀리퀴드)을 상대로 연이은 의료선 견제와 정면 압박으로 상대의 울트라리스크 부대를 압살,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날카로운 타이밍에 '마이오닉' 부대로 정면 돌파를 감행해 가볍게 승리를 추가했다.
하지만 'HasuObs' 데니스 슈네이더(마우스스포츠)와의 승자전은 만만치 않았다. 정종현은 1세트 외로운 파수꾼에서 사신과 땅거미지뢰로 먼저 공격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광전사-고위기사 병력에 밀려 주도권을 내준 정종현은 2거신까지 조합한 데니스 슈네이더의 한방 병력에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위기에 몰린 정종현은 2세트 우주정거장에서 상대의 타이밍 러시를 막고 1승을 만회했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또 다시 일격을 당했다. 정종현은 경기 초반 데니스 슈네이터의 예언자 견제를 막아냈으나 좀처럼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결국 광전사-고위기사 부대와 4거신에게 바이오닉 부대를 모두 잃고 말았다.
8강 진출과 16강 탈락의 고비에서 정종현이 만난 상대는 'Grubby' 마누엘 쉔카이젠. 정종현은 최종전 1세트에서 해병과 화염차 기습 공격을 성공시키며 빠르게 1승을 선취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앞마당 멀티 이후 건설로봇을 대동한 올인 러시가 막혀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3세트 정종현은 사신과 해병 찌르기를 시도했으나, 마누엘 쉔카이젠의 깔끔한 수비에 막혀 큰 이득을 거두지 못했다. 또한 의료선을 활용한 연이은 찌르기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수세에 몰린 정종현은 다수의 바이킹이 모이자 회심의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거신-집정관-추적자 부대에 막혀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프리미어 리그 16강에서 탈락, 챌린저 리그 2라운드로 떨어져 차기 시즌 프리미어 리그 진출을 노리게 됐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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