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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T1 오너 "우리는 패배에서 자신감과 투지를 얻는다"

Talon 2024. 3. 16. 00:00

DK전에서 아찔한 전령 운전 실수에 팀원들에게 경찰에 신고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T1 '오너' 문현준이 이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앞에 사람이 보여서 어쩔 수 없이 피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13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CK 스프링 경기에서 승리한 T1 오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연승이 끊겼지만, 다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진행된 젠지 e스포츠와 경기에서 0대 2로 패한 것에 관해 오너는 "우리가 준비도 잘해갔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상대가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그래서 무기력하게 패해 아쉽고 분한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역시 오너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오너는 DK전에 관해 "초반 동선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오브젝트 관리나 교전에서도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나왔다"라고 전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시 전력을 점검하겠다고 말한 것.

 

특히 이날 오너는 2세트 전령 운전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딪혀야 할 미드 1차 타워를 지나쳐 엉뚱한 곳에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 것. 특히 오너는 과거 케리아가 전령 운전을 실수 했을 때 일침을 날린 적도 있어 이날 상황에 더욱 민망한 차였다. 당일 경기 POG를 받은 구마유시는 이러한 오너의 모습에 졸음운전이 의심된다고 하고, 페이커는 음주 운전 같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농담도 전했다.

 

이에 오너는 "전령을 제대로 부딪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사용은 했는데, 가는 도중에 상대 팀이 보여서 부딪히고 나서 잘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너무 생각이 많았는지 포탑에도 부딪히지 못하고 지나가버렸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2차적인 사고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 이어 오너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 음주운전도 아니고, 잠도 충분히 자서 졸음운전도 아니다. 전령 운전을 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동료들의 농담을 받아넘겼다.

 

다시 실시간 중계로 전환됐지만 무관중으로 돌아온 LCK 경기에 관해 오너는 "승패에 상관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의 함성이나 박수가 있기에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조용하고 적막한 경기장이기에 대회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2위 라이벌인 한화생명e스포츠다. 오너는 "전 라인 모두 체급이 높고, 정글인 피넛은 예전 정글 단합대회에서 만났을 때 오더 능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며 상대를 평가했다. 하지만 오너는 "젠지에게 두 번 지고 나서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패배에 자신감을 잃는 것이 아니라, 더 이기고 싶어 자신감과 투지를 얻는다. 그러기에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젠지를 만나도 잘 준비해서 끝나고 웃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팬들에게 자신감을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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