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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젠지는 더 강하다. 그래서 상대하기 쉽지 않다" PO 2R 나서는 DK 이재민 감독

Talon 2024. 4. 3. 21:00

정규 경기 막바지 4연패를 약으로 바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DK 이재민 감독이 젠지전에 관한 각오도 전했다. 상대가 강한 팀이지만,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승리하겠다는 이야기다.
 

지난 3월 31일 서울 롤파크에서 끝난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에 관한 질문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풀세트 경기를 가서 승리해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민 감독은 앞으로 최소 다전제 경기를 두 번 더 해야 하는데, 오늘의 풀세트 경험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추가로 말했다.

 

승부를 가른 5세트 경기 밴픽에 관해 "정말 밴픽이 정말 잘 진행됐다. 하지만 우리가 유리한 경기를 하고도 후반에 승리를 내준 적이 많아서 경기를 보면서도 80%정도 승리를 예상했다"라고 전한 이재민 감독은 "우리가 만날 팀들은 모두 강팀이라 한 라인에 집중하는 전략을 써서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킹겐의 경기력이 계속 올라왔고, 루시드 역시 연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특히 연습 후에도 따로 피드백을 진행할 정도로 처음 만나볼 상황에 관한 대응은 물론, 상대의 조합에 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바텀 교전력 역시 올라오면서 콜이 잘되어 다른 부분의 피드백도 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며 연습 과정을 말했다.

 

DK는 플레이오프 전 정규 경기 4연패를 거치며 경기력에 의문을 자아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 중이라는 이재민 감독의 이야기는 이날 경기 승리로 결국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재민 감독은 "다양한 조합을 생각하고, 깜짝 카드도 준비해 연습했다. 우리가 KT를 상대로 경기를 하면 후반으로 가는 경기가 많아서 후반 벨류를 챙기면서도 중간중간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밴픽 전략도 준비했다. 물론 이 전략을 잘 준비해준 박준형 코치와 김상수 코치의 도움과 전략을 잘 소화해 낸 선수단의 공도 컸다. 오늘 밴픽에서는 김상수 코치의 도움도 컸다"며 전체적인 팀의 활약에 관해 설명했다.

 

이재민 감독이 준비한 깜짝 카드는 킹겐의 탑 렉사이. DK는 킹겐의 활약으로 경기를 풀 세트까지 끌고갈 수 있었다. 이재민 감독은 "패치 후 변화점이 있었고, 이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킹겐의 디테일 한 라인전 구도 지식 덕분에 가능했다. 킹겐은 가장 늦게까지 연습하고 1대 1 연습도 많이 하는 성실한 선수다"라고 탑 렉사이를 꺼낼 수 있던 배경에 관해 전했다.

 

경기 후 바로 2라운드 지명권을 가진 젠지 e스포츠가 DK를 지명한 것에 관해 이재민 감독은 "KT를 상대로 경기를 준비하면서 나는 게임을 하는 것 보다 구도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상대편과 우리의 전략을 바탕으로 한 밴픽을 많이 해보는데, 처음에는 불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연습을 거치며 승률이 올라와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젠지는 더 강할 거고, 그만큼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우리가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상대와 비교해 가며 좋은 밴픽과 플레이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민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확인해보느라 정규 경기 일정 마지막에 연패를 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승리로 내가 한 말을 지킨 거 같아 기분이 좋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전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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