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종합] 연승행진 KIA-연패행진 롯데 '엇갈린 운명'

Talon 2024. 4. 14. 23:10

KIA는 연승행진으로 1위 굳히기, 롯데는 연패행진으로 최하위

주말 3연전 두 번째 일정에서 KIA와 롯데의 운명이 엇갈렸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을 비롯하여 수원, 대구, 고척 스카이돔, 대전에서 일제히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KIA가 한화에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롯데는 5연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SSG와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NC는 삼성에 승리하며 일찌감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IA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에 11-9로 승리했다. 7회에 내준 7점을 제외한다면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경기 막판 터진 한화 타선에 혼쭐이 나며 힘겹게 1위를 사수할 수 있었다. 특히, 소크라테스가 초반 부진을 만회하는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을 펼친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양현종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챙겼고, 김사윤과 윤중현에 이어 장현식과 전상현이 허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이 일찌감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회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2사 이후 이정훈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키움이 3회 말 반격서 선발 찰리 반즈의 공을 공략하여 대거 4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7회에는 '광토마' 이형종이 쐐기 쓰리런포를 날리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발 김선기가 6이닝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1승을 챙겼다. 군 복무 후 돌아온 좌완 김성민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첫 홀드로 홈 팬들 앞에 신고식을 치렀다.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경기는 NC가 삼성의 필승조를 무너뜨리면서 이틀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NC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의 김재윤을 상대하였으나, 2사 이후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돌아온 이재현이 4안타 맹타를 퍼부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어야 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이 나왔다. 언더핸드 박종훈이 그 간의 부진을 씻는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기 때문. 타선에서도 에레디아가 5타수 4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8 승리에 앞장섰다. 이 날 SSG 타선은 장단 21안타로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KT의 특급 신인 원상현은 2이닝 7실점으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지붕 두가족 LG에 5-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중반부터 선발 최원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 강승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을 포함하여 양의지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를 조기에 빼는 승부수 끝에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하여 승리를 지켜냈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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