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Inspired 카츠페르 스워마 선수입니다~!
2019 시즌 Rogue에서 1군 무대에서 데뷔한 폴란드 지역리그에서 일루미나와 더불어 투탑을 겨루던 Pompa Team 출신 정글러. LEC 1주차 초장부터 하드캐리하는 정글러의 모습은 아니지만 밴더와 함께 에이스 라센의 활약을 잘 보좌하는 메카닉 좋은 정글러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드레드와 비교될 만큼 주저함이 없고 공격적인 상남자 정글러이기 때문에 시그니처 픽은 올라프. 전체적으로 드레드보다는 한타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2020 스프링 로그의 라인전 스노우볼 의존도가 매우 높은 점은 인스파이어드의 전년보다 떨어진 폼과 일맥상통했습니다. 라센의 폼이 떨어지고 핀이 주사위질을 좀 하는 상황에서 의외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팀을 상대로는 그냥 자신의 개인기량으로 라이너 목도 따버리고 한타도 캐리하지만, 강팀 특히 얀코스 - 셀프메이드 - 절지의 유럽 3강 정글러 상대로는 상대 설계에 말리고 자신의 행동은 읽히는 모습이 너무 많습니다. 서머 1라운드 들어 셀프메이드와 절지 상대로 말리지 않고 라센을 잘 보좌해 팀 승리를 이끌고, 미스핏츠의 라조크를 폭파하는 데 성공하거나 얀코스 상대로도 탑 차이만 아니었으면 이길 수 있는 판을 깔아주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롤드컵 1주차까지도 분전하다가 2주차 징동전에 갑자기 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어게인 스프링을 찍으면서 완벽한 역캐리를 해냈습니다.
2021 스프링 시즌 평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패자조 결승에서 4개 세트 내내 얀코스를 압살하면서 로그와 G2의 천적관계 청산에 앞장섰습니다. 서머 플레이오프 미스피츠전에는 풀세트 접전 중 불안하던 5세트 비에고를 들고 무려 펜타킬을 하며 팀을 상위 라운드로 이끌었습니다. 2년 연속 3대 리그 최초로 롤드컵을 확정 지은 것은 덤. 롤드컵에서의 폼은 라센, 오도암네보다는 낫지만 엄청 좋다고 보기는 애매합니다.
2022 스프링 정규시즌에는 LEC 시엠 정글러라는 네임밸류에 걸맞지 않는 아쉬운 모습이 자주 노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블 지니어스 전체가 플레이오프에서 갑자기 경기력이 수직상승했고, 인스파이어드 역시 폼이 크게 올라오며 승자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TL을 3:2까지 몰아붙이고 분패하여 패자조에 간 후 플라이퀘스트와 C9을 3:1, 3:0으로 완파하고 다시 팀 리퀴드를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결국 4월 25일,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LCS로 건너간 첫 시즌에 바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G2전 단판제 0승 4패를 기록하는 가운데 혼자서만 얀코스와의 좋은 상성을 입증하며 꾸준히 밥값 이상을 해주었습니다. 서머는 급발진 때문에 저평가받는 블래버, 스피카나 북미 진출 후 챔프폭이 아쉬운 클로저, 길로또와 콜드에게 해체분석당한 산토린 등을 제치고 북미 정규시즌 정글 1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 팀 전체가 흔들리면서 다전제 3번 전부 북체정의 위엄을 어디 팔아먹은 상태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늘 역캐리하는 것은 아니고 롤드컵 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2023년에는 스프링에만 뛰고 EG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계약 감옥에 갇히면서 서머 시즌을 통째로 날려먹었습니다.
2024 시즌 FlyQuest로 복귀, 반 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줬지만, 아쉽게도 결승에서 승자조에서 한 번 쓰러뜨렸었던 TL에게 복수당하면서 스프링 시즌은 준우승으로 마쳤습니다.
이상으로 카츠페르 스워마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