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두 번째로 개인 통산 2,400이닝을 돌파했다. 이제 양현종의 눈은 가장 앞에 서 있는 ‘송골매’ 송진우 전 코치의 3,003이닝으로 향한다. 양현종도 개인 통산 이닝 1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양현종은 5월 25일 광주 두산 베어스 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팀의 6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양현종은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은 1사 3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유격수 방면 직선타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양현종은 4회 초 1사 뒤 양의지에게 다시 2루타를 내줬지만, 양석환과 김재환을 각각 포수 파울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또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유찬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리고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현종은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5회 종료 뒤 양현종은 승리 요건을 갖춘 동시에 개인 통산 2,400이닝 돌파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은 송진우 전 코치의 3,003이닝이다.
양현종은 6회 초와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매듭지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다.
이날 탈삼진 4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탈삼진 기록도 1,995개로 늘려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000탈삼진 달성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 부문 1위 역시 2,048개를 기록하고 은퇴한 송진우 전 코치다.
송진우 전 코치의 이닝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도 분명히 있었다. 양현종은 “2400이닝을 돌파했는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목표를 위해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도 더 철저히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해주신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양현종은 2017년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4시즌에도 KIA는 우승을 위해선 여전히 양현종의 헌신이 필요하다.
양현종은 “아직 이른 느낌이지만, 그때처럼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야 결과는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건 확실하다”라며 “무엇보다 KIA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우승 레이스에서 큰 힘을 얻는다. 항상 감사하고 이기는 경기를 최대한 보여드리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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