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겼다. 불붙은 '폭군'의 상승세도 '폭격기'를 떨어뜨리지는 못했다. '폭격기' 최지성이 우승이라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드디어 맞추며 대망의 WCS 시즌2 파이널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었다.
최지성은 2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메쎄 게임스컴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WCS 시즌2 파이널' 이제동과 결승전서 물량과 전술 전략 3박자가 기막히게 맞아 떨어지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최지성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WCS 시즌 파이널서 이신형에 이어 두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 2011년 MLG 롤리 우승 이후 2년만의 우승을 기록했고, 만 25년7개월10일 로 우승하며 WCS 시즌 파이널 최고령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1세트부터 최지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제동이 초반 저글링으로 자신의 빈틈을 노렸지만 가볍게 막아낸 최지성은 바이오닉 병력의 공격과 방어 업그레이드 1단계가 완료된 시점 공성전차와 땅거미지뢰를 대동한 한 방 공격으로 이제동의 주력을 단숨에 궤멸시켰다.
최지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번 공격을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특유의 공격성으로 곧바로 이제동의 앞마당을 강타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우주정거장'에서 겨룬 2세트에서도 최지성의 폭격 모드는 멈춤이 없었다. 3사령부 체제 이후 빠르게 공격준비를 맞춘 최지성은 공격을 퍼부으면서 공수 3단계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면서 이제동을 힘으로 압도, 상대 병력을 한 줌 피로 만들어버리면서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힘으로 상대했던 1, 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는 전략적인 기교로 쉽게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제동이 강한 네오플래닛S에서 최지성은 5시 지역에 전진해서 병영을 건설한 다음 환상적인 3벙커 러시로 이제동의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승리, 3-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도 최지성의 집중력은 마지막까지 돋보였다. 서두르지 않고 한 방 공격을 완성한 최지성은 공성전차와 의료선이 추가된 해병 중심의 200병력에서 이제동을 병력과 진영을 단박에 무너뜨리면서 4-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후의 저그로 이번 시즌2 파이널에서 돌풍의 아이콘이었던 이제동은 아쉽지만 결승무대에서 최지성에 0-4로 완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WCS 시즌2 파이널 결승전
▲ 최지성(스타테일) 이제동(EG)
1세트 최지성(테란, 7시) 승 < 뉴커크재개발지구 > 이제동(저그, 5시)
2세트 최지성(테란, 7시) 승 < 우주정거장 > 이제동(저그, 1시)
3세트 최지성(테란, 7시) 승 < 네오플래닛S > 이제동(저그, 1시)
4세트 최지성(테란, 7시) 승 < 돌개바람 > 이제동(저그, 5시)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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