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최지성(스타테일)이 한국 시각으로 25일, 독일 쾰른의 게임스컴 현장에서 열린 2013 WCS 시즌2 파이널 결승선에서 이제동(EG)을 4:0 스코어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성은 "그동안 슬럼프 기간이 길어서 우승이 간절했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최지성 선수의 일문일답.
-우승 축하한다. 소감을 말하자면
▶최지성=일단 2년 6개월만에 우승하는데 정말 감격스럽다. 우승으로 블리즈컨 글로벌 파이널 시드권이 확보된 것도 기쁘다. 슬럼프 기간이 길어서 우승이 간절했다. 지난 시즌은 4강, 8강에서 탈락을 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에 잘해서 다행이다.
-이제동 선수가 결승 진출하는 모습을 봤을텐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최지성=이제동 선수가 프로토스전을 압도적으로 이기길래 3대1 정도로 이기고 올라올 것 같았다.
-기다리면서 어떻게 준비 했는가
▶최지성=준비할 시간이 따로 없어서 마인드 콘트롤만 했다.
-결승전에서 바이오닉 위주로 경기했다.
▶최지성=군단의 심장 들어와서 메카닉이 안좋아져 쓰기 힘들었다. 그래서 바이오닉만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저그전 할 때 화염차나 사신 견제를 하면서 시작하는데 오늘 견제가 없었다.
▶최지성=손이 느린 편이라 견제를 하면 피해를 본다. 견제는 잘 안하려고 한다.
-4대0 스코어를 예상했는가
▶최지성=정말 몰랐다. 이겨도 4대2나 4대3으로 이길 줄 알았다. 3대0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다.
-군단의 심장에서 테란이 공성전차를 거의 활용 안하는데, 경기에서 자주 사용했다.
▶최지성=공성전차를 조금 섞으면 저그 선수들이 교전할 때 까다로워 하는 것을 느껴서 현재 써보고 있는 단계다. 아직 완벽하게 익히진 않았다.
-이번 시즌을 총평해보자면
▶최지성=8강에서 스칼렛 선수를 이긴 것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나머지 대진은 모두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길거라 생각했다.
-오늘 우승으로 WCS 포인트가 많이 올라갔다.
▶최지성=앞으로 남은 대회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그전이 가장 힘들다고 했는데, 결승에서 저그를 만났다.
▶최지성=저그전이 연습 때 잘 풀려도 이상하게 대회만 하면 연습 때 실력이 안나온다. 이번을 계기로 방송 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다음부터는 저그전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제동 선수와 겨뤄보니 어땠는가
▶최지성=이제동 선수의 스타일을 잘 몰라서 방어적으로 했다. 근데 이제동 선수가 생각보다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셔서 그 점이 오히려 나한테 좋게 작용했다.
-다음 시즌을 전망해본다면
▶최지성=무조건 8강 안에는 들 것 같다. 4강 안에 들어 시즌 파이널만 가도 기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지성=부진했을 때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집에서 부모님이 많이 지원을 해주시는데 감사드린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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