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출신 선수들의 활약 여부 기대돼
이영호-정지훈-박수호(왼쪽부터).
이번엔 뭔가 보여줘야지!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우승자 출신 선수들이 행보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먼저 '최종병기' 이영호(KT)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스타1 시절 '갓', '끝판왕', '테란원탑'으로 불렸던 이영호는 스타2로 전환된 이후 프로리그와 달리 개인리그에서는 좀처럼 예전의 포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영호는 지난 WCS 코리아 시즌1 GSL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원이삭(SK텔레콤)-이승현(스타테일)-이신형(STX)과 함께 '죽음의 BSL'에 묶이면서 조 4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시즌2 스타리그에서도 역시 최지성(스타테일)-이신형(STX)-정우용(CJ)과 한 조에 속한 결과 조 3위로 또다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찌 보면 가장 힘든 조에 걸리는 불운의 연속이었지만, '이영호'라는 명성을 생각한다면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은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이영호는 스타1을 지배했던 '택뱅리쌍'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스타2에 안착한 선수다. 오랜 라이벌인 이제동(EG)이 시즌2 파이널 준우승으로 WCS 포인 2위를 차지한 시점에서 이영호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이 그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L 우승자 출신인 '짝지' 정지훈(마이인새니티)과 '동래구' 박수호(MVP)도 명예 회복에 나선다. 2011년 소니 에릭슨 GSL Nov.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지훈은 무려 7시즌 만에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했고, 2012년 핫식스 GSL 시즌1에서 우승한 박수호는 8시즌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데이터에서 저조한 수치를 기록 중인 정지훈과 박수호가 주의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왕년의 강자다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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