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스킨 개발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우승 스킨의 컬러는 흰색과 금색이며, 여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상징하는 빨강과 파란색을 더해 스킨을 작업했고, 대회 4회 우승을 차지한 페이커와 T1의 테마인 '왕의 귀환'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이번 스킨의 가장 근간에 깔린 주제다. 하지만 페이커를 제외한 네 명의 선수는 젊은 나이고 첫 우승이기에 밝은 톤을 활용해 우승 스킨을 제작했다는 이야기다. 또한 T1이 LCK가 열리는 한국에서 우승했다는 부분도 이번 스킨에 담긴 바탕이다.
가장 먼저 결승 MVP에 선정된 제우스는 추가로 프레스티지 스킨이 출시되며 기본 스킨에는 파란색의 번개를, 프리스티지 스킨에는 따듯한 노란색 계열의 번개를 요구해 스킨에 적용되었다. 이는 스킨의 시각 효과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제우스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이스 스킨에서 어떤 부분을 왜 좋아하는지 자세히 설명하며 심플한 디자인의 헤어 스타일과 복식 디자인이 좋다고 제안했고, 무기인 망치에 관해서도 둔탁한 형태의 타격감 있는 디자인을 요청했다.
페이커는 전체적인 테마 위주로 요청 사항을 전했다. T1의 붉은색이 환상의 선홍색 화염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요청과 함께 스킨에 담긴 문화적인 측면이 아트 뮤지엄처럼 고급스럽게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방식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잡을 수 있는 것이 페이커의 의견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이에 찬성해 전체적인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게 개발팀의 이야기.
우승 스킨이 적용될 챔피언이 오리아나로 결정된 후에 페이커는 로봇의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했고, 최근 AI가 인간적인 모습을 닮아간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 부분이 디자인에 적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페이커의 별명인 불사대마왕의 이미즈를 표현하기 위한 부분은 본인 요청에 따라 심플한 디자인을 따랐고, 페이커와 T1을 상징하는 요소인 사성 왕관-붉은 날개-악마뿔 등의 핵심 요소의 시안상이 향상됐다.
귀환 모션 역시 우승 스킨의 특별함을 더해준다. 제우스는 역경을 딛고 패배를 버텨내며 승리하는 모습을 귀환 모션에 담고 싶어했고, 궁극적으로 MVP에 도달하기 까지 다섯 번의 패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길 원했다. 그래서 제이스가 월즈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전 다섯 번의 번개를 내리치는 모습이 구현됐고, 이후 승리하는 모습으로 귀환 모션이 마무리됐다. 프리스티지 스킨의 경우 MVP 트로피가 등장한다.
오너의 귀환 스킨은 작업팀도 재미를 느낄 모션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오너가 '벵기' 배성웅의 리 신을 같이 보여주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벵기의 리 신 스킨 홀로그램을 귀환 모션에 포함했다.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스파이더 맨의 장면을 따온 모션 연출 후 둘이 맞붙는 장면까지, 벵기에 대한 오너의 존경심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구현됐다. 마지막 모션은 역시 오너의 시그니처 포즈다.
올해 페이커는 총 3개의 본인 테마 스킨을 제작했고, 그 중 월즈 오리아나는 2023년의 여정을 담길 원했다. 이에 따라 4강과 결승전 티저 영상의 스토리를 최대한 활용했고, 천 년을 버틴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모티브로 페이커가 변화해 더 높은 곳으로 오르는 것을 형상화했다. 또한 일월오봉도 역시 등장하며 왕좌에 앉는 포즈로 마무리된다.
반려견 둥이를 스킨에 넣고 싶어했던 구마유시의 요청은 귀환 모션에 반영 됐다. 귀여운 둥이의 모습이 최대한 잘 반영되도록 디자인한 것. 징크스가 반갑게 둥이를 맞이하고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지만 둥이가 뒤를 도는 모습을 구현하며 마지막에는 구마유시의 시그니쳐 포즈와 함께 귀환하는 모습이다.
럭스를 원했던 케리아 역시 귀환 모션에 이런 바람이 이루어졌다. 케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스킨인 전투사관학교 럭스 스킨이 귀환 모션에 추가된 것. 케리아가 월즈 우승자로 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귀환 모션은 케리아가 여태까지 겪었던 많은 역경과 고난을 표현하고 승리하며, 마지막에는 바드가 울고 있는 럭스를 발견해 위로하고 마지막에 트로피를 같이 들어 올리는 것으로 끝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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