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가드는 지난달 13일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실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2018년생인 그의 딸 '호프'가 한국을 방문하여 경기장에 함께 했기 때문이다. 호프는 아빠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린가드는 "팬들 앞에 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복귀의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축구가 그리웠다. 딸이 제 축구 모습을 직접 보는 건 거의 처음이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갈 땐 환상적인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딸의 존재가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호프와의 특별한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
린가드의 복귀는 FC서울에 큰 힘을 주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5년 만에 리그 4연승을 달성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공격수 루카스와 수비수 야잔, 골키퍼 강현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린가드의 복귀는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30분이 지나니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전반전은 괜찮았지만 후반에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하며, 팀의 향후 경기력 향상을 강조했다. 린가드는 "승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챙겼지만, 팀의 경기력이 전반전엔 괜찮았다가 후반에 좋지 않았다"며 "더 강해지려면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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