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프라임)이 2승 1패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에서 '해병왕' 이정훈이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이정훈은 첫 경기에서 이원표(스타테일)을 꺾고 기분 좋게 승자전에 올랐으나 정종현(LG-IM)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최종전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정훈은 최종전서 테란전 약체 박진영(EG)을 2:0으로 격파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타리그서 16강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이정훈은 GSL 코드S에서 8강에 진출하며 정상급 테란의 자존심을 지켰다.
- 2012년 첫 코드S 8강 진출 소감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8강에 못 가면 은퇴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다. 다행히 이렇게 8강에 올라 은퇴를 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웃음). 스타리그에서도 8강이 아닌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8강 진출이 결승에 올라간 것만큼 기분 좋다."
- 조편성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원표 형과의 첫 세트를 80% 비중으로 준비하고 그 외에는 프로토스전만 했다. 원표 형에게는 이겨야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최근 (박)진영이 형의 기세가 좋아서 승자전에서 프로토스를 만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종현이 형이 올라와서 당황했다. 사실 종현이 형은 8강 갈 실력이 안 되는데 내가 승자전 상대라서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종현이 형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웃음). 나는 종현이 형과 경기를 하면 유난히 더 경기가 안 풀린다. 승자전에서 져서 8강에 올라가더라도 이승현 선수와의 경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마음을 비웠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경기를 했더니 오히려 경기가 잘 됐다."
- 이승현과의 경기를 비관하는 이유는 뭔가?
"박수호 선수 전성기 때보다 저글링을 더 잘 사용한다. 게다가 최근 패기로 게임을 하는 것 같아서 이길 자신이 없다.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모습을 많이 봐서 압도적으로 지지 않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 스타리그 16강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조지명식 때는 협회 선수들이 그렇게 잘 할 줄 몰랐다. 그래서 (박)수호 형과 당연히 8강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스타리그에서 16강 탈락해서 너무 아쉬웠다. 16강 세 경기에서 많이 부족했던 모습을 보였던 만큼 다음 시즌에는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승자전에서 정종현에게 또다시 패했다.
"1세트에서는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빌드가 갈렸다. 1세트 지고 나니 2세트는 더 잘 안 되더라. 첫 세트 패배 이후 또 종현이 형에게 지나 하는 생각에 경기가 잘 안 됐다. 2세트 중반 내게 승기가 넘어왔을 때 다른 선수가 상대였다면 침착하게 경기를 했을 텐데 종현이 형이라서 조바심이 생겼다. 그래서 상대에게 휘둘리다가 경기를 그르쳤다."
- 이승현과 8강전을 치르게 됐는데 "제일 하기 싫은 선수와 5전제를 하게 됐다. 그래서 즐겁게 준비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이기는 것만 생각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
- 최근 기세가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이유가 뭔가?
"스타리그 16강 탈락하고 그 뒤에 출전한 몇몇 대회에서도 모두 졌다. 그래서 오늘까지 지면 슬럼프에 빠질까 봐 걱정했다. 이번 시즌 GSL에 올인 했기 때문에 하락세를 딛고 어떻게든 결승까지 가겠다."
- 더 하고 싶은 말은?
"트위치TV 매니저 김태성 형과 최근 게임을 다시 시작한 김남규 선수가 응원을 와줬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최근에 멘탈 관리를 정말 잘 해주신다.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습을 도와준 황성우, 변정근, 조지현 선수와 후원사 Ttesports, OCZ에게 감사 드린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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