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SL]정종현 "8강 힘든 승부 될 듯"

Talon 2012. 9. 27. 18:05

정종현(LG-IM)이 부진을 털어내고 GSL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에서 '정종왕' 정종현이 2승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정종현은 접전 끝에 박진영(EG)을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랐다. 박진영은 한층 안정된 테란을 앞세워 정종현을 압박했지만 GSL 4회 우승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이후 정종현은 '해병왕' 이정훈(프라임)과 본진을 바꾸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스타리그에서 16강 탈락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정종현은 조 1위로 GSL 8강에 진출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조 1위로 코드S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솔직히 나에게 너무 좋은 조였다. 박진영 선수는 테란전이 약하고 이원표 선수는 한번 이겨본 경험이 있다. (이)정훈이에게는 지지 않을 자신 있어서 1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최근 스타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탈락이 아쉽기는 했지만 다음 시즌에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 스타리그에서 탈락해 코드S 승리에 대한 욕심이 더 컸을 것 같다.

"조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그냥 올라갈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이번 16강 조 편성은 내게 운이 많이 따라줬다."

- 박진영에 이어 이정훈과 경기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경기가 풀렸나?

"이원표 선수가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테란전 연습을 하나도 안 했다. 프로토스전 위주로 연습했고, 저그전과 테란전은 많이 하지 않았다. 연습을 하지 않은 테란전을 하게 돼 당황했지만 정훈이에게 워낙 강하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정윤종이영호 등 협회 선수들이 활약이 대단한데 옆에서 지켜본 느낌은?

"정윤종 선수는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정윤종 선수는 여러 선수들 중 프로토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이영호 선수는 스타1 시절부터 잘하는 선수였고, 게임에 대한 재능도 커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이번 16강에서 4위로 떨어졌으면 이영호 선수를 만날 수도 있었는데 코드A에서 이영호 선수와 경기하고 싶지 않다. 이영호 선수가 코드S에 올라오면 한번 붙어보고 싶다."

-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욕심 날 것 같은데.

"나는 다전제에서 강한데 8강에 올라간 만큼 우승에 욕심을 내볼 생각이다. 평소에 32강이나 16강에서 많이 떨어진 반면 8강만 올라가면 잘 이겼다. 이제 8강에 올라갔으니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TSL의 강동현과 경기를 하게 됐다.

"강동현 선수가 우리 팀원 둘을 떨어뜨리고 올라왔는데 이번 8강에서 팀원들의 복수를 하겠다. 강동현 선수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 최근 연맹 선수들이 협회 선수들에게 종종 패하는 이유가 연습량 부족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연맹 선수들이 협회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부족한 것이 맞는 것 같다. 내가 협회 팀 생활을 해봐서 아는데 협회 선수들은 정말 빡빡하게 짜진 시간표대로 연습을 하는 반면 연맹 선수들은 자유롭게 연습하기 때문에 연습량이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 더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최용화, 강현우 선수와 조언을 많이 해준 우리 팀 테란,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팬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으면 좋겠다."
-출처 : 아이뉴스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