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월드컵과 비교될 정도로 전세계 7000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유저들의 축제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6일 새벽 4시(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버스튜디오 특설무대에서 그 막을 연다.
총상금 200만달러(한화 22억원)이 걸려 있는 '롤드컵'은 전 세계 최강 LOL팀을 선발하는 대회로 올해 3번째 열린다. 본선 출전팀은 총 6개 지역 14개 팀으로 한국 3팀, 북미 3팀, 유럽 3팀, 중국 2팀, 동남아시아 및 대만/홍콩/마카오 2팀,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1팀이 출전한다. 16일(한국시간)부터 3주 동안 월드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올해 한국 대표로 진출한 팀은 총 3팀으로 나진 블랙 소드, 삼성 오존(구 MVP 오존), SK텔레콤 T1이 한국 '김치롤'의 매운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 팀은 롤챔스 2012 윈터(나진 블랙 소드) - 2013 스프링(삼성 오존) - 2013 서머(SK텔레콤 T1) 우승팀들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롤드컵 조별 리그 추첨 결과 SK텔레콤 T1과 삼성 오존은 각각 A조, B조에 배정되었으며, 서킷 포인트 1위를 기록한 나진 블랙 소드는 8강에 직행했다.
8강 시드를 받은 4개 팀을 제외한 10개 팀들은 각 조 5팀씩 2개조로 배치되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만 8강에 진출한다. 8강 이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8강 경기는 3전 2선승제, 4강부터 결승까지는 5전 3선승제이다. 결승 무대에서 승리한 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와 더불어 1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된다.
한국팀으로 첫 경기는 '롤챔스' 서머시즌 우승팀은 SK텔레콤이 레몬독스와 새벽 5시 일전을 치른다. 개막전 경기는 유럽대표로 출전한 게이밍기어와 TSM이 한 판 승부를 겨룬다.
동남아시아 및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을 대표할 팀은 '팀 미네스키(Team Mineski)'와 '감마니아 베어스(Gamania Bears)'이다. 필리핀 국적의 '팀 미네스키'는 원래 자국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해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출전 자격이 없었으나 1위팀인 '엑사일 (Exile)'이 비자 문제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출전한 케이스. 게다가 지역 예선에서도 패자조로 떨어졌다가 작년 시즌 2 롤드컵 출전팀인 '사이공 조커스 (Saigon Jokers)', 결승에서는 '싱가폴 센티넬스 (Singapore Sentinels)'를 이기며 지역에 배정된 출전권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와 별도로 진행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예선에서는 올해 4월에 출범한 '가마니아 베어스'가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12개팀이 싸운 지역 예선에서 지난 시즌 롤드컵 우승팀 'TPA(Taipei Assassins)'을 누른 신생 강호다.
그 다음으로 미국행을 결정지은 곳은 리투아니아의 '게이밍기어.eu(GamingGear.eu)'. 오세아니아, 브라질, 터키, 남미,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등 5개 지역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놓고 실력을 겨룬 결과, 이 팀이 브라질에서 온 '패인 게이밍(paiN Gaming)'을 누르고 롤드컵에 나가게 됐다.
유럽 지역은 '프나틱(Fnatic)', '레몬 독스(LemonDogs)', '갬빗 벤큐(Gambit Benq)'가 출전권 3장을 가져갔다. '레몬 독스'는 올해 생긴 신생팀이지만 '프나틱'이나 '갬빗 벤큐'를 누루고 유럽 지역 서머 시즌 1위를 기록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가진 팀이다. '프나틱'은 '소아즈' 폴 보이어(탑)나 '엑스페케' 엔리케 세대뇨 마르티네즈(미드) 등 익숙한 이름이 등장하는 전통의 강호이며 한국계 프랑스인인 '옐로우스타' 김보라 선수가 서포터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갬빗 벤큐'는 시즌 2 시절 'M5 (Moscow 5)'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실력을 자랑했던 팀이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에도 '다이아몬드' 다닐 레셰니코프(정글), '알렉스 이치' 알렉스 이체토브킨(미드) 등 갬빗 벤큐 소속 선수 2명이 유럽 지역 대표로 출전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출전권 3장이 배정된 북미 지역은 이번 시즌 LCS에서 25승 3패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클라우드 9 (Cloud 9)'이 예선 1위를 손쉽게 차지하며 출전권 1장을 차지했다. 나머지 2장은 'TSM (Team SoloMid)' 와 '팀 벌컨 (Team Vulcun)'의 손에 쥐어졌다. '팀 벌컨' 역시 20승 8패라는 호성적으로 '클라우드 9'의 뒤를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한 강팀. 'TSM'은 지난 시즌 2 시절 북미 지역을 압도했던 강팀 중 하나로 상하이 올스타전에도 '다이러스' 마커스 힐(탑), '엑스폐셜' 알렉스 추 등 2명의 선수가 출전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스프링 및 서머 정규 시즌 상위 4개팀이 모여 2장의 티켓을 놓고 겨룬 결과 '로얄 클럽 황주(Royal Club Huang Zu)'가 1위, OMG가 2위로 진출하게 됐다. 중국 예선 1위를 차지한 '로얄 클럽 황주'는 8강 직행 시드를 얻게 됐다.
한편 LA 현지 생중계되는 '롤드컵'의 전 경기를 오는 16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출처 : OSEN
반응형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롤드컵 풀리그]TSM, '미쳐 날뛰는' 코르키 앞세워 개막전 승리(A-1경기) (0) | 2013.09.16 |
---|---|
전통의 강호 TSM, '롤드컵' 개막전서 게이밍기어.EU 완파 (0) | 2013.09.16 |
롤드컵 개막식, 드디어 열렸다..'리그오브레전드 세계 최강팀 한자리' (0) | 2013.09.16 |
LOL 팬들 새벽잠 깨울 롤드컵, 벌써부터 관심 집중 (0) | 2013.09.16 |
온게임넷 롤드컵 현지 생중계 (0) | 201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