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역전승으로 '레목독스' 제압..'롤드컵' 쾌조의 출발

북미 LOL 팬들이 주저없이 우승후보를 꼽을 만했다. 해외대회 첫 출전이라는 변수는 SK텔레콤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SK텔레콤이 서전을 멋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롤드컵'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롤챔스' 서머시즌 우승팀인 SK텔레콤은 16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버스튜디오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레목독스와의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4강 조별 풀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휘둘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살아나면서 그림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해외대회 경험이 전무했던 것이 유일한 걱정거리였던 SK텔레콤은 서전을 멋지게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8강 진출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출발은 레몬독스의 유리한 출발이었다. SK텔레콤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한 '레몬독스'는 말파이트, 바이, 스웨인, 코르키, 스웨인 등 SK텔레콤이 준비한 엘리스 리신 아리 베인 자이라 를 상성에서 앞서는 조합으로 맞섰다.

여기다가 퍼스트블러드 뿐만 아니라 초반 구도에서 앞서가면서 SK텔레콤이 2-4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레몬독스는 이상혁을 묶으면서 라인 교체까지 기막히게 해내면서 SK텔레콤에 앞서갔다.

하지만 정글러 '뱅기' 배성웅이 라인습격을 날카롭게 구사하면서 덩달아 팀의 에이스인 중단 공격수 '페이커' 이상혁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상단 지역서 플레이하던 하단 공격수 '피글렛' 채광진이 위기에 빠진 순간 역으로 멋지게 치고들어가면서 2킬을 단숨에 기록하면서 4-4 동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주도권을 되찾은 다음에는 이상혁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활동성이 좋은 '아리'를 선택한 이상혁은 상성한 불리한 '스웨인'을 압도하면서 중단을 장악했고, 레몬독스서 초반 절묘한 움직임을 보였던 '덱스터'를 계속 솎아내면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상혁은 마지막에 우물 다이브 세리머니를 멋지게 시도하면서 경기를 20-10으로 매조지했다.

-출처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