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첫 경기 너무 떨리더라"

"긴장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니깐 너무 떨리더라. 그래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겸손한 말이었다. 그의 말대로 시작은 불안했을지 모르지만 절정의 실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이 SK텔레콤의 롤드컵 첫 경기서 맹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은 16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버스튜디오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레목독스와의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4강 조별 풀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휘둘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살아나면서 그림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온게임넷 방송인터뷰에서 이상혁은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봐주신 것 같아서 큰 힘이 된것 같다"라고 인사말을 한 뒤 "긴장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니깐 너무 떨리더라. 그래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라고 다소 경기력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첫 경기를 승리한 만큼 지금 기세를 살려나가겠다. 오늘이 제일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OMG와 경기를 포함해서 남은 경기를 꼭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SK텔레콤 첫 경기가 답답하셨을 수 있다. 그래도 잘 하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한국의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출처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