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The Young King 김도영 선수입니다~!
광주대성초등학교 - 광주동성중학교 - 광주동성고등학교
- 2020년 2학년 때부터 주말리그 전라권과 청룡기를 씹어먹는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활약 때문에 리그 최약체 수준인 유격수 뎁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KIA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컨택 능력과 주루 능력은 고교 최고 수준이며 과장 좀 보태서 기아 팜에서 10년 만에 나온 대형 내야 유망주라고 합니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았으며 진흥고등학교 투수 문동주, 같은 고교인 동성고등학교 투수 신헌민, 순천효천고등학교 포수 허인서와 함께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 후보로 꼽혔습니다.
대학 팀과의 윈터 리그 경기에서 총 홈런 6개를 기록하며 파워 툴을 장착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 시즌 들어와서는 주말리그와 황금사자기에서 11경기 45타수 타율.489 22안타 1홈런 7도루 13 득점 11타점이라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대항마 문동주 때문에 KIA의 1차 지명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눈에 부신 활약을 하며 KIA 타이거즈의 주목을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에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였습니다. 2022년 4월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데뷔 첫 경기를 치렀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타격왕을 할 만큼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시즌을 접어들면서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데뷔 전 가장 많은 우려를 받았던 수비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송구 및 풋워크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고 KIA 구단과 팬들이 기대한 유격수가 아닌 3루수 출장 비중이 높았지만 2022 시즌 박찬호의 스탭업과 팀의 가을야구 경쟁으로 유격수 출장 기회가 적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주루 측면에서는 본인의 툴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대주자로 자주 기용되면서 1군에서 통하는 스피드임을 입증했으며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22년 시즌 후 오스트레일리아 야구 리그 질롱 코리아에 합류하기로 했으나 시즌 막판에 입은 발가락 부상 통증이 남아있어 제외됐습니다.
그를 대신해 같은 팀의 내야수인 김규성이 참가했습니다.
2023 시즌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잠재력을 알리기에 충분했던, 팀의 미래이자 현재라는 것을 증명한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빠진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3할 타율에 100안타 7홈런, OPS .824에 wrc+ 138, sWAR 3.88을 기록하며 3루수 자리에서 노시환, 최정, 문보경의 뒤를 잇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김도영 선수가 기록한 3.88의 sWAR은 21세기 20세 타자 중 김현수, 김하성, 강백호, 이정후 같은 쟁쟁한 선수들 바로 다음인 5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이 기록을 반시즌 만에 달성했다는 점이 향후 김도영 선수의 기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시즌 초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주루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었지만, 복귀 후 25도루나 성공시키며 그런 우려들을 씻어내었습니다. 비시즌에 핀을 뽑기에 다음 시즌 풀타임으로 뛸 시에는 지금보다 더 날아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귀 초반에는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펜스를 원바운드로 직격하는 장타가 많았지만, 9월 들어 문학, 잠실을 제외한 수원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9~10월에 홈런 5개를 때려내 장타에도 눈을 뜨기 시작한 것도 분명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으로는 시즌 초반의 부상과 수비. 세부 지표는 괜찮았지만 안정감에서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3루수라는 자리에서 시즌의 절반 조금 넘는 경기만 뛰었음에도 13개의 실책을 보인 것은 분명 차후 박찬호를 밀어내고 유격수가 되는 것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시즌동안 수비를 더 보강하고 웨이트를 통해 펀치력을 늘려 올시즌 아쉽게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던 타구들을 넘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2023 시즌 쌓은 경험을 통해 내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보여준다면 내년부터 당장 리그 정상급 선수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시즌이었습니다.
김도영이 2023 시즌 103안타를 달성하며 2010년 안치홍 이후 타이거즈 팀 13년 만에 시즌 100안타를 쳐낸 20세 야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풀타임 김도영 선수는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여지없이 보여줬습니다.
2024년 7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KBO 역대 두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였습니다. 4월 10홈런 14 도루를 기록하여 최초로 월간 10 홈런 10 도루를 달성하였고 2024년 전반기에 20 홈런 20 도루를 달성하였습니다. 8월 15일 KBO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 & 최소 경기로 30-30 클럽에 가입하였습니다.
2024년의 김도영 선수는 2010년 타격 7관왕의 이대호, 2014년 유격수 최초 40 홈런의 강정호, 2015년 40-40 클럽을 달성한 에릭 테임즈, 2020년 타격 4관왕+스위치히터 최초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 2022년 타격 5관왕의 이정후와 더불어 21세기 KBO 리그 최고의 야수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유일하게 1994년과 1997년의 이종범에 비교할 수 있을 만한 몬스터 시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O 역대 21세 이하 선수의 단일 시즌 기록 중 2024 시즌의 김도영 선수는 득점 1위, 홈런 1위, 루타 1위, 타점 2위, 도루 5위, 안타 2위, 2루타 11위, 3루타 2위, 타율 4위, 출루율 5위, 장타율 1위, OPS 1위, wRC+ 5위, sWAR 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타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홈런 개수가 늘기도 하였으나 장타율 자체가 지난 시즌에 비해 2할 가까이 상승해 역대 3루수 한 시즌 장타율 3위에 올랐습니다. 홈런왕의 맷 데이비슨, 단일 시즌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쓴 빅터 레이예스, 올해 수위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점왕 오스틴 딘을 모두 제치고 장타율, OPS, wRC+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산 강타자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최초, 최연소, 최소 경기, 최다라는 수식어가 붙은 경이로운 기록들을 끊임없이 작성해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니며 정규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2024 KBO MVP가 거의 확실시된다는 평가를 야구인 및 관계자들에게 받을 정도로 KBO 리그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타격, 주루 성적과는 별개로 수비 안정성 면에서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1년차부터 주포인 유격수비 자체는 3년차 박찬호보다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등의 모습으로 보아 기본적으로 가진 수비 툴 자체는 우수한 편이고, 본인도 수비 개선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에 부상 없이 캠프를 잘 소화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으로 김도영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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