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위고 욍베르(18위·프랑스)를 2-0(6-2,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츠베레프에게 있어 5월 로마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그는 우승 상금으로 91만 9천75유로(약 13억 7천만원)를 받았다. 특히 독일 선수가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2년 보리스 베커 이후 32년 만의 쾌거로, 츠베레프는 독일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츠베레프는 이번 우승으로 ATP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 이 부문에서 공동 8위에 올라섰다. ATP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의 40회로, 츠베레프는 이에 도전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츠베레프는 투어 대회에서 66승(20패)을 기록하며,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의 65승(6패)을 제치고 시즌 최다승 선수로 등극했다. 이는 그의 뛰어난 경기력과 꾸준한 성과를 상징하며, 그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승전에서 욍베르는 2008년 조 윌프리드 총가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에서 프랑스 선수로 우승을 노렸으나, 츠베레프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막혀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 욍베르는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계 랭킹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14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결과로 츠베레프는 세계 랭킹 2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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