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탈리아 테니스 역사 새로 쓴 신네르, 첫 연말 세계 1위

Talon 2024. 10. 13. 16:10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신네르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단식 준결승에서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33위)를 2-0(6-4 7-5)으로 제압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이번 승리로 신네르는 올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2월 마지막 주까지 세계 1위 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ATP 투어 세계 랭킹은 최근 1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연말 세계 1위는 그 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를 의미한다.

 

이탈리아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신네르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세계 1위는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였으며 조코비치는 8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2001년생인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연말 세계 1위는 2004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시작으로 2021년 조코비치까지 18년간 남자 테니스의 '빅4'인 페더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가 독점해 왔다. 이후 2022년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신네르는 13일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우세하다. 만약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그는 통산 세 번째로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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