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었으며, 16-16으로 팽팽하던 중 경기 종료 10초 전 정성조가 대학 무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연세대 센터 강지훈 위로 던진 플로터슛이 림을 가르며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직후 연세대의 포워드 이유진이 올려놓은 공이 림을 한 바퀴 돌다가 떨어지면서 코스모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준결승에서는 고려대와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고려대의 에이스 석준휘에게 레이업을 허용하며 19-20으로 뒤진 코스모는 즉시 정성조가 반격의 2점 슛을 성공시켜 21-20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3대3 농구는 21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3점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은 2점, 안에서 던진 슛은 1점으로 인정된다.
남자 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안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두 경기 연속으로 결승 골을 성공시킨 정성조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팀 코스모는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 3대3 농구의 지속적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농구협회는 정기적으로 이 대회를 열어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과 2026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23세 이하)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MVP로 선정된 정성조는 15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에 도전할 예정이다. 정성조는 학원 체육 시스템이 아닌 동호인 대회와 3대3 농구를 통해 기량을 쌓은 '일반인'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양정고에서 열린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통과해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그의 신장은 190.6㎝에 달한다. 최대 도약 높이는 85.96㎝로, 이번 드래프트에 나서는 42명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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