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독스, 좋았던 초반 분위기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
'임팩트' 정언영-'피글렛' 채광진의 활약으로 1승을 챙긴 SK텔레콤(온게임넷 방송 캡쳐)
▶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조별 예선 5회차
◆ A조
1경기 레몬독스 패 vs 승 SK텔레콤 T1
"우리도 코르키 쓸 줄 안다고!"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이 한국 시각으로 2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Culver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조별 예선 풀리그 5회차 A조 1경기에서 독특한 픽 전술로 레몬독스를 완파하며 4승 1패째를 달성, 쾌조의 스타트에 성공했다.
제드의 카운터 픽으로 리븐 카드를 꺼내든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초반 인베이드 단계부터 상대 팀에게 위치를 발각 당하며 '탭지지'의 케이틀린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헌납, 소환사 주문까지 모두 사용한 상태로 미드 라인전을 펼치게 됐다. 도란의 검에 속도의 장화와 체력물약을 들고 라인 스왑을 진행한 케이틀린 '탭지지'는 '미씨'의 소나와 함께 '임패트' 정언영의 신지드를 압박했고, SKT의 바텀 듀오는 아래 쪽에서 레넥톤을 상대했다.
이때 순간적으로 로밍 타이밍을 잡은 리븐 이상혁은 잽싸게 탑 라인으로 이동해 유체화를 킨 신지드 정언영의 소나 사냥에 힘을 실어줬다. 또 정언영은 바텀 포탑 파괴 후 탑으로 지원을 오던 바텀 듀오를 기다려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바이 '덱스터'마저 역으로 잡아냈고, 자르반 4세 '벵기' 배성웅도 탑과 미드를 부지런히 오가며 팀원들의 안정적인 파밍을 도왔다.
이후 드래곤 사냥에 나선 SK텔레콤은 완벽한 포커싱으로 적군을 차례로 제거, 코르키 '피글렛' 채광진에게 트리플 킬을 안겼다. 순식간에 삼위일체를 완성한 코르키 채광진은 폭발적인 딜량을 뽐내며 레몬독스를 위협했고, 초반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리븐 이상혁도 묵묵히 성장해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이었다.
BF 대검을 갖춰 제법 매서운 공격력을 뿜어내게 된 리븐에 신지드-자르반 4세 같은 탄탄한 체력을 지닌 챔피언을 보유해 자신감을 얻은 SK텔레콤은 과감하게 상대 정글을 장악해 레몬독스의 팀원들을 기습적으로 끊어냈고, 교전 때마다 킬을 챙긴 코르키 채광진은 어느덧 6킬 2어시스트를 달성해 '탭지지'의 케이틀린을 완전히 압도했다.
바론 사냥 중이던 SK텔레콤을 덮쳤지만 자이라 '푸만두' 이정현의 '올가미 덩굴'에 발목을 잡힌 레몬독스는 한 타에서 대패하며 본진 입구를 열어줘야만 했고, 한참 전에 뺏긴 주도권을 좀처럼 되찾아오지 못했다.
결국 물 흐르는 듯한 운영으로 상대 진영을 어지럽혀 놓은 SK텔레콤은 손쉽게 1승을 추가하는데 성공했고, 4승 1패째를 기록하며 A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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