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주형, 셰플러에 막혀 또 준우승…히어로 월드 챌린지

Talon 2024. 12. 9. 15:40

김주형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벽에 막혀 또 한 번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총합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셰플러는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경쟁하는 자리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PGA 투어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를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2타 차, 셰플러와 1타 차 뒤진 3위로 시작해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김주형은 10번 홀에서 셰플러가 5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지만, 여전히 2타 차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겼고, 이후 13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셰플러가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점차 간격이 벌어졌다. 결국 김주형은 16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셰플러를 따라잡을 동력을 잃었다. 셰플러는 16번 홀에서 실수로 티샷을 날렸지만 여전히 8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주형은 18번 홀에서 2.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토머스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김주형은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가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에도 셰플러에게 막혀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올해를 마무리하는 이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토머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3위(18언더파 270타)로 마감했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1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며, 향후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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