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이스마일 부알렘

Talon 2025. 2. 3. 02:2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ISMA 이스마일 부알렘 선수입니다~!

 

SK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LEC 1군 데뷔를 했습니다. 모비스타 라이더즈 이전에는 LEC 슬롯을 팔고 프라임리그로 완전히 내려간 샬케 04의 정글러로 활약했었고 이 당시에 팀을 서머 프라임리그 준우승까지 끌어올리면서 야이크, 셰오 등 정글 유망주가 풍년이던 ERL에서도 제법 이름을 알렸다. 다만 논란이 된 행동으로 로스터에서 비활성화되었고 샬케는 탑솔러인 예거가 정글로 가는 촌극 끝에 서머 EM을 말아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인종차별, 나치즘이라면 질겁하는 프라임리그를 떠나 스페인 수페르리가에 둥지를 틀었는데 그 팀이 바로 G2 아틱의 마지막 돌풍을 함께했던 알바로, 수파, 프레스코위와 감독 멜젯이 그대로 넘어온 모비스타 라이더즈였습니다. 좋은 정글을 가져본 적 없던 이들에게 뛰어난 정글 두뇌이면서도 2부 리그 기준으로는 충분한 자체 캐리력도 겸비한 이스마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수준이었고, 서로 달성한 적 없었던 지역리그 우승을 스프링과 서머에 연속으로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프링 EM에서 모비스타 팀내 이스마의 비중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막대했는데, 기본적으로 탑미드의 라인전 수행능력이 뛰어나지 못한데 중후반 캐리력도 아주 빼어나지 않아서 딱 3년 전 엘요야를 보는 듯한 상황에서 웬만해서는 말리는 경기 없이 안정적으로 게임을 풀어갔습니다. 물론 바텀의 수파-알바로가 일관성은 좀 떨어져도 당시의 하바-룩즈보단 라인전도 훨씬 세고 캐리력 기대치도 낮진 않았기 때문에 이스마는 좀 더 초반에 힘을 싣는 챔프를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다가도 오공, 녹턴을 꺼냈을 때 터져 나오는 캐리력은 야이크 셰오 이후 또다른 ERL산 정글러 히트상품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서머시즌 알바로의 기량이 스프링보다 향상되면서 이스마도 짐을 덜고 좀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었고, 그 결과가 EM 준우승이었습니다. 비록 카르민코프의 V4를 허용하며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KC의 싱크로프는 아무래도 팀을 받쳐주는 노장이고 LEC에서도 크게 실패하고 돌아왔다 보니 사실상 이스마가 2023년 ERL 최고의 정글러 매물로 평가받았습니다.

SK에서는 개인 정글링이 매우 똑똑한 정글러라는 호평에 걸맞게 3년 전 엘요야나 1년 전의 야이크와 마찬가지로 딱히 조정기간 없이 LEC에 빠르게 안착하였습니다. 1주차에는 야이크 라조크 엘요야 중 둘을 가볍게 찍어내며 정글 3강 구도에 진지하게 도전장을 내던지나 싶었을 정도. 그러나 이후 양날개 라이너인 이렐러번트와 엑사킥의 폼이 흔들리면서 본인도 신인스럽게 무너지는 경기가 늘었습니다. 신인스런 경험부족이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조급해서 게임을 그르치는 빈도가 높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2주차부터 팀은 이스마가 마오카이를 픽한 경기만 이겼는데 적극적인 갱킹 시도가 물론 날개라이너들의 갑자기 처참해진 호응력 탓도 있지만... 역효과를 냈단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정규시즌 순위는 모비스타 시절 동료 셋과 감독이 넘어간 매드보다 한 계단이 오히려 높고 맞대결도 잔인할 만큼 짓밟았지만, 3주차 마무리가 너무 나빠서 플레이오프의 활약은 팀도 개인도 우려가 앞서긴 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폼이 올라오지 못한 끝에 패자조 바이탈리티전에서 그 바텀듀오보다도 더 심한 역캐리를 저지르며 탈락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수파가 집어던져도 멘탈이 튼실하던 이스마는 본인의 멘탈수련이 아니라 이제는 LEC 준우승에 빛나는 명장 멜젯의 케어 덕분에 그나마 무너지지 않고 버텼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모비스타 시절과 전혀 다르게 니스퀴라는 좋은 리더이자 맏형을 등에 업고도 첫 LEC 시즌의 중압감을 전혀 이겨내지 못하였습니다.

2024 스프링 시즌은 못난이 삼형제의 일원이 되어 팀의 침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렐/마오카이/세주아니와 같은 탱정글을 사용했을 때는 챔프 특성상 쓰로잉이 줄어들어 버스는 타는 모습이었지만, 리신/신짜오의 퍼포먼스는 처참한 수준. 결국 포스트시즌에도 세주아니/마오카이만 주야장천 하다 바텀 듀오의 미친 투맨캐리쇼를 저지하지 못한 채 같이 침몰했습니다.

2024 서머 시즌 시작 전 바텀 듀오가 교체되었고 본인은 살아남았습니다. 승격 첫 해를 보내고 있긴하지만 퍼포먼스가 꽤 별로라는 평이 많아 자리 보존을 위해서는 서머 시즌에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시즌 시작 후, 새로운 바텀 라헬 - 루온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바텀에 상주하며 기사 폭행범에서 모범 승객까지는 올라왔습니다. 이따금씩 보여주는 번뜩이는 플레이는 그가 왜 올해 스토브리그 가장 주가 높은 정글러였는지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놀라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2주차 1위 결정전 프나틱과의 대결에서는 10명 중 혼자 높은 수준의 게임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고 어버버하다 팀의 패배에 일조했습니다. 해당 시리즈의 수준이 근 2~3년 G2를 제외한 9팀 간의 맞대결 중 가장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높은 난도의 게임이었기에 1년차 뉴비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단순 바텀 듀오 교체로 롤드컵 가시권까지 바라보는 횡재를 얻게된 SK Gaming의 입장에서는 그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울만하는 평.

3,4주차에서는 플레이오프를 진작 확정 짓고 다이애나, 신짜오를 점검하며 그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전체적으로 불합격점이라는 평. MDK전 다이애나는 이렐리번트의 스카너와 니스퀴의 드리블이 없었으면 꽤 고전한 시리즈이며 본인은 KDA는 좋으나 경기 자체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팀원들에게 업혀갔습니다.

플레이오프 부진과 광탈, 시즌 파이널 턱걸이와 다시 허무한 광탈 이후로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니스퀴와 루온 등이 저점행진에 합세하여 광탈의 제1급 전범 자리는 피했지만, 거세 아담과 부활 칸나 등을 상대로 압도할 역량은 없어도 솔리드함이 보장되는 이렐러번트라는 탑솔러의 존재에 역시나 젊고 팔팔한 라헬도 있었는데 이스마의 그릇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니스퀴의 과부하를 막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 초반을 풀어나가는 방법과 팀을 받쳐주는 방법은 어느 정도 아는 정글러지만 AP 정글챔프 위주의 메타에서 본인의 메카닉과 교전 딜링능력이 ERL에서는 그냥저냥 먹혔지만 LEC 수준에 한참 미달하면서 자신과 상반된 장점을 가진 셰오 등에 비해서 팀에 족쇄를 심하게 채웠습니다. 그렇다고 그 반대급부로 본인이 주도적으로 고점의 G2, 프나틱과 대등하게 게임을 조립할 정도로 LEC 1군 템포에 바로 적응하지도 못했기에 특별한 장점이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2023 시즌 ERL 최고의 정글러였기에 특장점을 바탕으로 LEC에서 약점도 메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충분히 타당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최소한도 1군 턱걸이 수준의 기량만 보여주면서 팀의 붕괴를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팀이 더 높이 가지 못하게 막아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이크, 셰오, 이스마가 날뛰던 2022 ERL과 달리 2024 ERL은 1황 스큐몬드를 제외하면 2023년 이스마 본인이 왕으로 군림한 시즌 못지않게 정글러 풀이 넓지 않았기에 2025 시즌에도 주전 자리는 간신히 지킬 예정이다. 물론 그 팀이 본인보다 기대치가 더 낮은 JNX와 리커를 콜업할 예정이므로... 마지막으로 LEC에서 캐리 부담을 강하게 짊어지고 본인을 증명할 기회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려대로 제낙스와 리커의 부진을 감당하지 못하는 무캐리력 정글러의 모습으로 팀을 말아먹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단순 솔로라인전 약세가 아니라 이스마를 중심으로 상체가 아예 붕괴하면서 루피의 부진도 갈수록 더 심해지고 팀의 유일한 원장님 라헬조차 팀을 믿지 못하고 무너지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상으로 이스마일 부알렘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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